'터키 축구의 전설' 하칸 슈쿠르, 대통령 모욕죄로 4년 징역형 위기

이상필 2016. 2. 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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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터키 축구의 영웅' 하칸 슈쿠르가 4년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해외 언론은 25일(한국시간) "슈쿠르가 트위터에서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을 모욕한 혐의로 감옥에서 4년을 보낼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슈쿠르는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의 아들을 모욕하는 내용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에 따르면 슈쿠르는 자신의 글이 대통령을 타깃으로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터키 검찰은 슈쿠르의 트윗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명확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러'는 또 "만약 슈쿠르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대 4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첫 재판은 몇 주 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슈쿠르는 터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112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어 터키 A매치 최다 득점을 보유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터키를 3위로 견인했다. 특히 한국과의 3-4위전에서는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넣어 최단시간 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정치에 입문해 에르도안이 이끄는 정의개발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2013년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부패 혐의에 연루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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