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소프트뱅크와 3년 12억엔 연장계약

2016. 6.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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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례적인 시즌 중 대형계약
밴덴헐크, "하나부터 열까지 최고의 팀"

[OSEN=이상학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중 이례적으로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1)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21일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와 내년 시즌부터 새롭게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3년 총액 12억엔. 우리 돈으로 약 132억5000만원의 엄청난 조건으로 잭팟을 터뜨리며 재팬드림을 이룬 것이다. 

지난 2013~2014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통합우승 4연패에 기여한 밴덴헐크는 소프트뱅크와 2년 총액 4억엔 계약을 맺고 2015년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했다. 첫 해부터 15경기 9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맹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밴덴헐크는 10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본 데뷔 후 14연승 불패 행진으로 1966년 호리우치 쓰네오(요미우리)의 데뷔 13연승과 함께 1987~1888년 궈타위안(세이부)의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빼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성실한 훈련 자세와 태도로 팀에 녹아들었다. 이에 소프트뱅크 구단도 시즌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밴덴헐크와 연장계약을 추진했다. 시즌 종료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특급 대우로 붙잡으며 밴덴헐크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보여줬다. 

밴덴헐크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나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손정의 구단주를 비롯해 프런트 직원들과 구도 기미야스 감독, 그리고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2017년부터 3년간 계속 소프트뱅크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프트뱅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코칭스태프, 스카우트, 트레이너에 구단 관련 모든 사람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해준다. 소프트뱅크는 한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는 구단이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감사의 소감을 덧붙였다. 

구도 소프트뱅크 감독도 밴덴헐크의 연장계약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의 기후와 환경까지 모든 것에 적응하는 건 내년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함께 야구할 수 있게 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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