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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이란이 최악의 환경에서 시리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의 자리는 지켰지만, 한국과의 격차는 승점 1로 좁혀졌다.

이란은 15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위치한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1을 기록한 이란은 2위 한국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1점차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시리아는 4-4-2 포메이션에서 크리빈, 말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안사리파드가 출격했고, 2선에서 타르미, 데자가, 자한바크쉬가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는 말레이시아의 세렘반에서 펼쳐졌다. 한국이 시리아와 무승부를 거뒀던 그 경기장이었다. 그러나 두 달 전보다 경기장 환경은 더욱 나빠졌고, 특히 그라운드는 진흙과도 같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경기가 펼쳐질리 없었다. 이란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문전까지 공을 끌고 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의 슈팅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전반 25분 데자가의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이어 안사리파드가 끈질긴 돌파를 통해 슈팅가지 마무리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이란의 고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5분 타르미를 빼고 구차네자드를 투입했고, 이어 아미리, 푸르가즈를 교체 투입시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 시리아의 크리빈에게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자한바크시가 회심의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경기 막판엔 시리아의 특유의 침대축구도 나왔다. 결국 이란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를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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