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①KFA, 비리로 문체부 조사 받다

최용재 2016. 9.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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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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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가 대한축구협회(KFA)의 '운영 비리'를 제보받고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는 지난 2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KFA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는 접수된 사건을 100% 모두 조사한다. 일간스포츠가 확인한 바로는 지난 3월부터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개월 동안 밝혀진 내용은 충격적이다.

비리의 실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거 KFA 수장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운영,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남용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KFA 비리의 실체'가 곧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제51대 협회장을 지낸 조중연(70) 현 KFA 축구발전자문의 비리가 이번 조사의 핵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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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축구발전자문은 협회장 시절이던 2011년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 후 부인과 페루 여행을 다녀오는 등 수천만원의 협회 공금을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FIFA로부터 부인 초청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임의로 동행하면서 협회 비용을 썼다.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KFA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해 4월 그를 축구발전자문으로 위촉했다는 점이다.

조 전 협회장 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KFA는 비리를 저질렀던 직원에게 수억의 퇴직위로금 지급 관행을 서슴지 않았다. 2012년 비슷한 사건이 터져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KFA는 반성은커녕 2015년 같은 일을 반복했다. 또 KFA 임원들이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쓴 행태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각종 꼼수로 공금을 뒤로 빼내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이 같은 치부가 드러나자 KFA는 고개를 숙였다. KFA 측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모두 인정한다. 피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단독]①KFA, 비리로 문체부 조사 받다 [단독]②조중연 자문, 회장 시절 부부동반 해외출장 [단독]③KFA, 비리 직원에 거액 퇴직위로금은 관행 [단독]④KFA 임직원 법인카드 남용도 문체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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