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김두현 결승골' 성남, 광저우에 2-1 승..8강행 청신호

유지선 2015. 5. 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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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유지선 기자='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던 성남 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맞대결은 '다윗' 성남 F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방에서 광저우에게 제대로 일격을 가한 성남이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8강 진출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오는 27일 광저우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이날 홈팀 성남은 히카르도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조르징요와 김두현, 남준재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광저우는 굴라트를 중심으로 위한차오와 가오 린이 공격의 선봉장에 서서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광저우는 전반 7분 굴라트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했고, 이에 질세라 성남도 전반 9분 조르징요가 볼을 가로챈 뒤 맞은 1대1 찬스를 아크부근에서 마무리하며 응수했다. 이후 광저우는 전반 12분 위한차오의 헤딩 슈팅이 성남을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볼이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무효로 선언됐다.

치고 박는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건 홈팀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22분 문전에서 김두현이 내준 볼을 조르징요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광저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팬들이 사방을 가득 메운 탄천종합운동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차는 순간이었다.

사기가 오른 성남은 전반 39분 김두현이 페널티박스로부터 먼 지역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정청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황보원의 중거리 슈팅이 성남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광저우가 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팽팽한 흐름은 후반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성남은 후반 13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히카르도의 머리를 정확히 향했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고, 2분 뒤에는 곽해성이 오른쪽 골라인에서 찬 회심의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이후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20분 리쉐펑이 히카르도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치켜들었고, 주심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면서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광저우는 곧바로 위한차오를 빼고 리우 지안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고, 성남 역시 남준재를 빼고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선수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 광저우는 성남에 번번이 수비 뒷공간을 허용했다. 이를 틈타 성남은 후반 35분 정선호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두현이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결국 성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5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 - 13,792명)

성남 2 (전22 조르징요, 후48 김두현)

광저우 1 (전41 황보원)

* 퇴장: [광저우] 리쉐펑

▲ 성남 출전 선수(4-2-3-1)

박준혁(GK) - 박태민, 윤영선, 임채민, 곽해성 - 김철호, 정선호 - 조르징요(후38 김성준), 김두현, 남준재(후22 황의조) - 히카르도 / 감독 : 김학범

▲ 광저우 출전 선수(4-3-3)

정청(GK) - 리쉐펑, 메이 팡, 샤오팅, 장 린펑 - 황보원, 정쯔, 자오쉬르 - 위한차오(후22 리우 지안), 굴라트, 가오 린 / 감독 : 파비오 칸나바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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