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막판 PK 허용' 전북, 베이징과 1-1 무승부..2차전 부담안아

신명기 2015. 5.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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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신명기 기자=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전북 현대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무실점 승리를 원했던 전북은 김기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원정골을 허용하면서 2차전 원정 경기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경기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에두와 이동국 투톱이 아닌 이동국을 원톱으로 기용했고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전북에 맞선 베이징은 K리그 클래식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데얀과 하대성을 선발출전 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평소보다 중원을 단단하게 나온 전북은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중원 압박과 레오나르도, 한교원을 활용해 공세를 이어간 전북은 이내 주도권을 잡았다.

전북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레오나르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기희가 절묘한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전북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전북은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레오나르도의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공격을 만들어나갔다. 1골을 내준 베이징 역시 공 점유율을 늘려나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나갔고 전반 36분 이재명의 슈팅과 전반 39분 레오나르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골문을 벗어나긴 했지만 궤적 자체는 날카로웠다.

전반이 종료되기 전 베이징의 한 차례 날카로운 공격도 이어졌다. 베이징은 전북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진 틈을 타 공격수 페이줄라우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페이줄라우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한 골을 뒤진 채로 후반을 맞은 베이징은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 전환했다. 이에 마찬가지로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전북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베이징이 공세로 나선 사이 효과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초반 이동국 대신 에두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에두는 후반 10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받아 날카로운 발리킥을 시도해 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의 공격적 교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고 후반 15분 한교원 대신 에닝요를 투입해 공격적인 태세를 유지했다. 전북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에두와 에닝요가 멋진 역습을 만들어냈지만 양 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 골을 뒤진 베이징은 유 다바오를 빼고 송 보슈안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베이징은 곧바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27분 하대성이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북 역시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레오나르도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후반 34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공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중반 이후 베이징의 공세에 시달리던 전북은 페널티킥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베이징의 바타야가 후반 40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1-1로 균형을 이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상협을 투입한 전북은 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추가하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 201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5월 19일 - 전주월드컵경기장, 1만 2,409명)

전북 1 (전 12' 김기희)

베이징 1 (후 40' pk 바타야)

사진=한국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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