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시나리오

2015. 12.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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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록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2015년10월15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천재 골퍼' 리디아 고(18·뉴질랜드·한국이름 고보경)가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침없는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와 관련한 기록은 거의 모두 새로 작성했다.

2015년에는 최연소 상금왕과 최연소 올해의 선수를 추가했다. 또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과 최연소 통산 10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보다 앞서 최연소 LPGA 투어 대회 우승 기록에 이어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돌파와 최연소 신인왕도 리디아 고가 세운 진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리디아 고의 최연소 기록 행진에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투어 일반대회 우승마다 1점씩 올라간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점이다.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차지해도 1점씩을 받는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포인트가 27점이 되면 입회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포인트를 모두 채워도 10년 동안 LPGA 투어에서 활동해야 비로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박인비의 경우 2015시즌 최저타수 1위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마지막 1점을 보태 입회 자격을 충족시켰다. 투어 활동 10년이 되는 2016시즌을 마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캐리 웹(호주)은 투어 데뷔 5년 만에 입회 자격 포인트 27점을 채웠지만 투어 활동 10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느라 5년을 기다렸다. 현재로서는 LPGA 명예의 전당 회원 가운데 웹이 최연소 가입자이지만, 박인비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최연소 가입 기록의 주인은 바뀐다.

웹이 5년 만에 포인트를 다 쌓았듯이 리디아 고 역시 빠른 속도로 포인트를 축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투어 2년차를 끝낸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12점이나 모았다. 통산 10승(메이저대회 1승 포함)으로 11점을 받았고,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런 기세가 지속된다면 2018년이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웹은 5년차인 25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6년차인 26세 때 27포인트를 채웠다. 리디아 고가 2018년에 27포인트를 채운다면 웹과 비슷한 속도다. 박인비는 27포인트를 채우는데 8년이나 걸렸지만 투어 데뷔가 웹보다 빨라 10년 활동 조건을 충족을 앞당긴 끝에 최연소 가입이 가능했다. 리디아 고가 2018년에 27포인트를 채운다면 웹의 최연소 포인트 충족 기록을 4년 가량 앞당기는 셈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착착 맞아떨어진다면, 17살이던 2014년부터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리디아 고는 2024년에 명예의 전당 가입이 가능하다. 박인비의 최연소 가입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리디아 고가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계속 낸다는 전제 아래 나온 계산이다.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현재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25점이지만 2001년부터 14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1963년생인 데이비스가 앞으로 2점을 추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단 5년만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23점이나 쌓았다. 투어 6년차인 2013년이면 너끈히 27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청야니는 지금도 2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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