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잭 존슨, 디 오픈 챔피언십 제패..스피스 '메이저 3연승' 무산(종합)

권혁준 기자 입력 2015. 7. 21. 05:25 수정 2015. 7.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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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연장전서 우스투이젠·레시먼 제압..생애 2번째 메이저 우승 스피스, 더블 보기-보기에 발목..한 타차로 공동 4위
잭 존슨(미국)이 21일(한국시간) 끝난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잭 존슨(미국)이 제 144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630만 파운드)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크 레시먼(호주),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과 동타를 이룬 존슨은 이어진 4홀 스트로크 연장전에서 합계 1언더파로 이븐파의 우스투이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존슨은 지난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8년만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우승 상금은 115만파운드(약 20억6800만원).

존슨은 지난해 1월 현대 토너먼트 우승 이후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PGA투어 통산 12승째.

전날까지 선두그룹에 세 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존슨은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치고 올라왔다.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 5개의 활약을 펼친 존슨은 후반에도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버디로 한 때 단독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13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존슨은 17번홀(파4) 보기로 레시먼에게 한 타를 뒤졌다. 그러나 존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레시먼과 동타를 이뤘다. 우스투이젠 또한 버디를 성공시켜 3인 연장전이 성사됐다.

1, 2, 17, 18번홀에서 4홀 스트로크 연장전이 시작됐다. 존슨과 우스투이젠은 1번홀에서 각각 장거리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존슨은 2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17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경쟁자들이 모두 보기를 범해 큰 의미가 없었고, 18번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존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영웅들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에 내 이름이 추가되는 게 믿기지 않는다. 축복이고 영광"이라면서 "마라톤과도 같은 여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기회를 얻었다. 부인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3번홀 칩샷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News1

한편 '메이저 3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꿈은 아쉽게 불발됐다.

스피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으로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지난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무려 62년만에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 오픈, 디 오픈을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스피스는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으며 활약했지만 8번홀(파3)에서의 더블보기로 한 차례 주춤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아마추어 골퍼 조던 니부르게(미국)는 마지막날 2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니부르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또 다른 아마추어 올리 슈나이더얀스(미국)와 애슐리 체스터스(잉글랜드)도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에 오르며 아마추어의 반란을 꿈꿨던 폴 던(아일랜드)은 마지막 날 6오버파로 크게 부진,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한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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