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 미국·유럽골프투어 개막 8연승 싹쓸이

2015. 3. 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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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5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국적 선수와 재외동포 선수로 구성된 '코리안 시스터스' 돌풍의 위력이 더욱 거세졌다. 한국계 선수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4개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독식했다. 9개 대회 중 호주 여자오픈은 LPGA 투어와 유럽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라 한국계 선수들은 세계 양대 투어에서 개막 8연승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쓰나미 같은 무서운 기세다.

유소연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유럽 투어 2015시즌 네 번째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1∼3차전 역시 모두 한국계 선수가 정상을 밟았다. 시즌 개막전인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호주동포 오수현(19)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서 호주 여자오픈과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연속 정상에 올랐다.LPGA 투어에서는 어떤가.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의 우승을 서막으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26)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박인비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가 두 차례 우승컵을 안은 것을 제외하면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우승을 나눠 가져가 한국계 선수의 탄탄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 무대에 입성한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 등 기대주들도 첫 승으로 노리고 있어 한국 여자 골퍼들의 돌풍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흐름대로라면 누구도 코리안 시스터스의 파죽지세를 막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이날 유소연의 우승 소식에 앞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천만엔)에서는 베테랑 이지희(36)가 J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유럽·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들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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