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DSLR에 푹 빠진 진종오 "방아쇠·셔터가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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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38·KT)한테 2016년은 인생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특별한 해였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가장 큰 바람은 남자 50m 권총이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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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38·KT)한테 2016년은 인생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특별한 해였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뤘다.
진종오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뜻깊은 연도였다"며 "리우에서 내 인생의 큰 획 하나가 추가된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올림픽이 폐막하고 두 달 뒤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50m 권총 개인전,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에는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진종오의 취미는 낚시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진 찍는 것도 그 못지않게 좋아한다.
그는 "사격과 사진 촬영은 공통점이 많다"며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셔터를 누르는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역시 'shooting'이라고 진종오는 전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삼각대가 필요 없다는 게 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며 웃었다.
손 떨림을 최소화해야 하는 사격 선수의 특징이 촬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새로 출시된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가 '너무' 써보고 싶어 렌트를 했는데, 당장 구매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쏙 든다고 했다.
진종오는 이미 세계 사격의 전설이다. 이런 그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그는 망설임 없이 "가장 큰 바람은 남자 50m 권총이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는 것"이라고 답했다.
진종오는 연말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했다는 것이었다.
도쿄 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려던 진종오는 총 한 번 쏴보지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버렸다.
진종오는 "선수 개인으로는 ISSF에 의견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종목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한사격연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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