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2016년 마지막날 승전보..亞최다승 타이

이석무 2016. 12.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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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35·팀매드)이 2016년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07 메인매치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UFC 통산 13승(3패 1무효경기)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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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김동현. 사진=연합뉴스
김동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턴건’ 김동현(35·팀매드)이 2016년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07 메인매치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으로 눌렀다.

지난해 11월 UFC 서울 대회 이후 13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건재함을 재확인시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UFC 통산 13승(3패 1무효경기)째를 거뒀다. UFC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통산 격투기 전적은 22승3패1무효가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KO패가 1번밖에 없는 전적답게 사피딘은 까다로웠다. 김동현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계속 막으면서 저항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레그킥에 능한 사피딘에게 킥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가까이 다가섰다. 하지만 사피딘은 발목받치기 기술로 김동현을 넘어뜨리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은 계속해서 펀치로 선제공격을 펼치며 압박을 이어갔다. 사피딘도 펀치에 무게를 실어 반격에 나섰다. 라운드 내내 클린치와 펀치 공방이 계속됐다.

김동현은 1라운드 막판 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는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2라운드 들어 김동현은 헤드킥을 날리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잇따라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김동현은 클린치 싸움에서 계속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사피딘의 방어가 워낙 좋다보니 좀처럼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3라운드는 시작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계속 뒤로 물러나던 사피딘이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김동현도 밀리지 않고 함께 타격으로 맞섰다.

이후 김동현은 사피딘을 다시 케이지 쪽으로 밀어넣고 클린치로 압박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위력적인 레프트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이어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켰지만 사피딘이 곧바로 일어났다.

김동현은 계속 사피딘의 다리를 잡고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사피딘을 넘어뜨리기까진 성공했지만 역시 곧바로 스탠딩으로 이어졌다.

김동현은 쉴새 없이 계속 붙으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3라운드 막판 직전에는 상위 포지션을 잡고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종료 버저가 울리는 바람에 더이상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판정을 쉽게 점칠 수 없었다. 1명의 부심은 30-27로 사피딘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이 29-28 김동현의 승리로 채점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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