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피겨 유망주 차준환 '국제대회 주니어부 첫 우승'

입력 2015. 10.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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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주니어부 '종합 1위'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휘문중).<<IB월드스포츠 제공>>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휘문중).<<IB월드와이드 제공>>

2015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주니어부 '종합 1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차준환(14·휘문중)이 국제대회 주니어부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면서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쑥쑥 성장해나가고 있다.

차준환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배리에서 막을 내린 '스케이트 캐나다 오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2015' 남자 싱글 주니어부에서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메라노컵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차준환은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주니어부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면서 '평창 유망주'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차준환은 13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5.48점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고, 1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32.96점으로 1위를 지키면서 총점 198.44점을 따내 남자 싱글 주니어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2위를 차지한 조셉 판(캐나다·총점 167.85)과는 무려 30.59점이나 앞서는 압도적인 우승이다. 이번에 차준환이 따낸 점수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이었다.

차준환은 국내 남자 피겨 싱글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이준형(19·단국대)과 김진서(19·갑천고)의 뒤를 이을 재목이다.

지난 1월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차준환은 이준형과 김진서에 이어 남자 싱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차준환의 스승은 '피겨퀸' 김연아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브라이언 오서(54·캐나다)다.

올해 초부터 캐나다에서 오서 코치로부터 점프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도받은 차준환은 표현력과 점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국제무대 주니어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올해 초 캐나다에 왔을 때에는 점프 기술과 스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며 "훈련을 해나가면서 점프력과 스핀은 물론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까지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린 오서 코치는 차준환에게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 점프를 전수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세계 대회에서 입상하려면 트리플 악셀 점프가 핵심 과제"라며 "다른 점프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트리플 악셀이 다소 불안해서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회전수가 부족해 다운그레이드됐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가산점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차준환이 그동안 국내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발전한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11월 중순에 귀국하는 차준환은 12월 4일에 열리는 201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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