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학선에 평생 너구리 제공" 네티즌 "차라리.."
농심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생색내기 마케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심이 너구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양학선의 어머니인 기숙향씨의 발언 때문이다. 기씨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에게 "아들, 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이라고 말했다. 기씨는 이어 "너구리 라면 말고 칠면조 고기로 맛있게 요리해줄게"라고 전했지만 평소 양학선이 너구리 라면을 즐겨먹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양학선의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자 농심 측은 "양학선이 너구리 라면을 먹고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아직 답변을 듣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이 동의한다면 너구리를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800원짜리 너구리를 하루 한 봉씩 먹는다고 가정해도 1년에 29만여원…. 차라리 CF를 줘라"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를 이용한 마케팅 숟가락만 얹겠다는 건지?" "88년도에나 통하는 마케팅, 누가 매일 라면만 먹고 싶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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