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브룩스 켑카, U.S. 오픈 우승

조회수 2017. 6. 19.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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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헨더슨, 통산 4승 달성

제 117회 U.S. 오픈

브룩스 켑카(27·미국)가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파72·7,845야드)에서 열린 '제 117회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 117회 U.S. 오픈에서 최다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3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켑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 브라이언 하만(30·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가며 공동 선두까지 오른 켑카는 8번 홀(파4)에서 단독 선두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켑카는 7m 이상의 거리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하만은 파 세이브에 그치며 단독 선두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하만에게 공동 선두를 다시 내주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하만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3개의 보기를 범했고, 그에 반해 켑카는 14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켑카가 기록한 16언더파 272타는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S. 오픈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초 기록은 지난 2011년에 로리 맥길로이(28·북아일랜드)가 작성한 16언더파 268타다. 타수는 많았지만, 언더파 부문에서는 타이를 이뤘다.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무려 216만 달러(한화 약 24억 5,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경험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연발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빠른 필드 적응력을 보여주며 다음 대회를 기대케 했다.


<승부의 순간>

켑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6개나 잡아냈지만, 그 중 8번 홀(파4)에서의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켑카는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가운데, 7m 이상의 장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브라이언 하먼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PGA 마이어 클래식

김효주(21·롯데)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1·6,4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을 때까지 줄곧 파세이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5번 홀(파4)에서 바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두 달여 교생 실습 후 복귀전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승을 따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브룩 헨더슨.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이번 대회 우승자는 브룩 헨더슨(20·캐나다)이다. 헨더슨은 렉시 톰슨(21·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톰슨이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보기 역시 4개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헨더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각 7번, 8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냈고,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헨더슨에게도 값지다. 헨더슨은 지난 7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좀처럼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4번째 승리였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신지은(25·한화골프단)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브룩 헨더슨이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헨더슨의 버디퍼팅이 생각보다 약하게 흘러갔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헨더슨은 이 퍼팅이 성공하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KPGA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

이정환(26·PXG)이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린 KPGA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벙커샷을 선보이는 이번 대회 우승자 이정환. (사진=KGT 공식 홈페이지 캡쳐)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정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는 연장전이 되어서야 끝났다. 이정환은 10번 홀(파5)까지 김승혁(31·스포티즌)과 박은신(27)에게 1타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16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나란히 파를 기록한 김승혁과 박은신에 2타를 앞섰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하면서 김승혁과 동타가 됐다.

18번 홀(파4)에서 승부가 나지 못하면서 이정환과 김승혁은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이정환과 김승혁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도 결승 상대로 만나 연장전을 치렀다.

이번에도 두 선수가 나란히 연장 접전을 치르면서 KPGA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주 우승은 김승혁의 차지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승부의 마침표는 이정환이었다.

이정환은 무난히 파를 잡아냈고, 김승혁의 파 퍼트는 홀 컵을 돌고 나오면서 이정환이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한편, 이정환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박은신은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연장 승부에 합류하지 못했고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이정환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2온 2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홀 컵 한 뼘 거리에 멈춘 공은 조금 더 과감한 퍼팅이었다면 버디로 연결될 만큼 아쉬웠다. 하지만 퍼팅이 좋은 김승혁의 1.4m 거리의 퍼팅이 믿기 어렵게 컵을 돌고 나오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KLPGA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새로운 대세' 김지현(26·한화)이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어보이는 김지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결국,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김민선5(22·CJ오쇼핑)과 정연주(25·SBI), 이정은6(21·토니모리)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우승은 생애 첫 우승으로 투어 데뷔 이후 125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자신감을 얻은 김지현은 지난주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이어서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까지 우승을 거두면서 불과 두 달 사이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 날 2오버파 74타로 공동 26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알린 김지현은 2라운드부터 선두권을 맹추격하더니 3라운드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발목에 통증이 찾아왔고 지난주 이정은6과 5차까지 가는 연장 혈투의 피로가 쌓여 있어 체력 저하로 인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김지현은 지난 두 번의 우승 경험을 살리며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결국, 후반전 '곰의 지뢰밭'이라 불리는 12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5)에서 버디 1개와 파, 보기 1개로 위기를 탈출하면서 2위 그룹에 1타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 이정은6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2타를 잃었고, 가장 중요했던 13번 홀(파4)에서 쿼트러블 보기에 빠지면서 1언더파 287타로 6위에 머물렀다. 이븐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5는 버디 3개를 곁들이며 통산 두 번째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노린 정연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김지현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지현은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붙이는 침착함을 보였다. 홀 컵과는 한 뼘 거리에 불과할 만큼 완벽한 위기 탈출 샷이었다. 위기를 잘 넘긴 김지현은 14번 홀부터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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