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추신수가 만난 지인의 정체는?

조회수 2017. 6. 15. 16: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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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추신수는 경기가 시작되기 15분 전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추신수는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다."며 경기 후, 그가 누구인지를 설명해줬습니다.

10여 년이 훌쩍 넘어간 시간이지만, 그가 추신수를 부르니 잠시도 망설임 없이 한눈에 알아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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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미예입니다. 오늘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송고된 ‘포토 뉴스(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15091859677)’에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속 상황만 간단하게 서술했는데요. 포토 뉴스를 보신 네티즌 분들은 ‘지인’의 정체가 누군지도 알려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설명했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 지인의 정체가 누구인지.^^ 

추신수는 경기가 시작되기 15분 전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이 예고된 상황. 좌측 외야 쪽에서 몸을 풀던 추신수가 관중석의 누군가를 보더니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누굴 봤길래 이처럼 환하게 웃을까. 추신수는 워밍업을 잠시 멈추고 관중석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정말 반가운 사람이라는 걸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가서자마자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사진 기자가 취재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 취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200-400mm 렌즈로 당겨 찍었고, 둘이 주고 받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기에 일반적인 지인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만남이었으면, 홍보팀을 통해 확인했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지인으로 표기했는데,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조미예가 잘 못했네..^^;;)

어쨌든, 추신수가 정말 반가워합니다. 이토록 반가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반가워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신기하다는 듯 ‘지인’의 머리를 다시 한번 쓰다듬고,

또다시 포옹합니다.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기보다도 지금 만난 순간이 신기하고 반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추신수는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다.”며 경기 후, 그가 누구인지를 설명해줬습니다. 

10여 년이 훌쩍 넘어간 시간이지만, 그가 추신수를 부르니 잠시도 망설임 없이 한눈에 알아본 것입니다.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예전에 마이너리그에서 같이 뛰던 동료였어요. 이름은 헌터 브라운. 와, 잊지 않고 저를 찾아왔더라고요. 연락처도 모르고, 10년 넘게 연락이 안 됐었는데, 제가 경기 온 걸 알고 만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했어요.” 

추신수는 “루키 시절 정말 힘들 때 함께 운동했는데, 그 친구는 현재 야구는 안 하고 있다. 경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이제 교환했으니,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루 이틀만 먼저 만났더라면 경기 후, 만나서 회포라도 풀었겠지만, 이날은 3차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추신수는 곧바로 텍사스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강산이 변하고도 몇 년이 흐른 지금 만났지만, 둘은 한눈에 알아봤고,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운동했던 동료였으니까요.

추신수는 옛 동료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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