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아리야 주타누간,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등극

조회수 2017. 6. 12. 1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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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연장 끝에 KPGA 우승.. '생애 첫 매치킹 등극'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어골프 클럽(파72·6,613야드)에서 벌어진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 출전한 전인지(23)가 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만 벌써 4번째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15언더파로 마지막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LPGA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자축하는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 2타를 줄였다. 반면, 마지막 라운드를 20언더파로 시작해 대회 우승이 확실시 됐던 렉시 톰슨(22·미국)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첫 홀부터 퍼팅이 흔들리기 시작한 톰슨은 18번 홀(파4)에서 파만 기록해도 우승을 할 수 있었지만, 보기를 적어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서는 전인지와 톰슨, 그리고 아리야 주타누간(22·태국)이 맞붙었다. 연장은 18번 홀에서 펼쳐졌다. 전인지와 톰슨은 파를 기록한 반면, 주타누간은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11언더파를 기록하며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승부의 순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세 선수 중 가장 타수를 많이 줄인 주타누간. 주타누간은 연장 첫 라운드에서 무려 7.6m에 달하는 중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승, LPGA 통산 6승째를 챙겼다. 주타누간은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자리도 차지했다.



PGA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김민휘가 PGA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휘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밝게 웃어보이는 대니얼 버거.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휘는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번 홀(파4)과 6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홀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약 3.8m 거리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힘을 냈지만, 1타를 극복하지 못하며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데뷔 첫 승을 잡는데는 실패했지만, PGA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만들어내며, 기존 자신의 최고기록인 공동 3위를 뛰어넘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26)은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 '탱크' 최경주(47)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13번 홀(파4), 다니엘 버거는 세컨드 샷을 홀 컵 바로 옆에 붙여놓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버디퍼팅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버디퍼팅이 성공함으로서 공동 2위 그룹의 위협에서 타수를 벌릴 수 있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EPGA 라이오니스 오픈

딜런 프리텔리(27·남아공)이 오스트리아 다이아몬드 골프장(파72·7,417야드)에서 열린 EPGA 라이오니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공을 바라보고 있는 EPGA 우승자 딜런 프리텔리. (사진=E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프리텔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데이비드 호시(32·잉글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이비 크루거(30·남아공), 리차드 맥이보이(37·잉글랜드)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친 프리텔리는 또 우승에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두 홀도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쟁자였던 크루거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맥이보이는 17번,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결국 승자는 프리텔리였다.

<승부의 순간>

16번 홀이 프리텔리에게는 결정적이었다. 세 번째 샷을 홀 컵 바로 옆에 붙여놓았고, 여유있게 버디 퍼팅을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두 홀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타수를 잘 지켜내며 생애 첫 EPGA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PGA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김승혁(31)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파72·7,183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한 김승혁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 (사진=KGT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승혁은 결승전 초반에 샷이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13번 홀까지는 계속해서 앞서갔지만, 15번과 16번 홀을 내주며 이정환(26)에게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이 펼쳐진 18번 홀(파5). 김승혁은 세 번의 샷을 홀 컵 바로 옆까지 붙여놓았고,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2014년 한국 오픈과 SK텔레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과 대상, 신인상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지만, 이후 급격히 추락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중 2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김승혁은 경기 후, "(9월에 태어날)딸의 예명인 '승리'처럼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편, 무명 신화를 써내려간 이정환은 끝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준우승과 상금 1억원을 챙겼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는 3·4위전에서 전가람(22)을 꺾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연장전, 김승혁의 세 번째 샷이 홀 컵 바로 옆에 떨어졌다. 김승혁의 드라이버를 떠난 공은 홀 컵에서 멀리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역회전이 걸리며 홀 컵 바로 옆에 멈춰섰다. 김승혁은 이후 버디를 잡아내며, 2년 8개월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KLPGA 제 11회 S-OIL 챔피언십

김지현(26·한화 골프단)이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1회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목표인 다승을 위해 전진중인 김지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7개를 잡아내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승부의 추는 기운가 싶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동타를 이룬 이정은6(21·토니모리)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흔히 연장전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김지현과 이정은6 두 선수 모두 흔들리지 않았다. 무려 5번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그 주인공은 김지현이었다.

김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첫 승을 차지한지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목표인 다승행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승부의 순간>

18번 홀(파5)에 펼쳐진 5차 연장. 김지현의 4번째 샷이 홀 컵 2m 반경안에 떨어진 반면, 이정은6의 샷은 15m 거리에 떨어졌다.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김지현은 파 세이브를 성공한 반면, 이정은은 보기를 기록하며 치열했던 연장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김지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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