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 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 클리블랜드- 마지막 저주를 탈출하라

조회수 2017. 3. 31. 14:37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17 시즌 프리뷰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6시즌 성적 : 94승67패

 2013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팀은 5년 만에 포스트 시즌으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2년간 숨을 고르고 작년 파죽지세로 지구 1위와 예상을 뒤엎은 승전고를 울리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시카고 컵스와 명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안정적이었다.

 팀 홈런은 185개로 18위로 평범했지만 팀 타율 .262로 5위였고 경기당 4.83득점으로 4위, 팀 도루는 183도루로 4위로 스피드도 겸비했다. 후반기와 포스트 시즌에 고전했지만 1년 계약을 맺은 마이크 나폴리와 커리어 시즌을 만든 카를로스 산타나가 3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 파워를 제공했다. 그리고 젊은 3인방 프랜시스코 린도어, 호세 라미레즈, 타일러 나이퀸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미래까지 밝히는 모습이었다. 라자이 데이비스는 43개의 도루로 스피드로 공헌을 하며 팀 공격력을 다양화 시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3.84의 평균 자책점은 리그 전체 7위였다.

 경기당 실점도 4.20점으로 7위로 정확히 평균 자책 순위와 같았다. 하지만 파크 팩터가 감안된 ERA+에서는 122 포인트로 컵스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 였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선발진을 이끌고 부상이 있긴 했지만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대니 살라자가 뒤를 받쳤다. 선발진 5명 모두가 두자리 승수를 거두며 분전을 했다. 마무리 코디 알렌을 필두로 한 불펜진은 고른 활약을 보였다. 댄 오테로, 제프 맨쉽, 브라이언 쇼, 잭 맥칼리스터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거기에 신의 한수는 앤드류 밀러의 영입이었다. 밀러와 알렌은 포스트 시즌에 엄청난 부담을 이겨내며 팀의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전 예상에서 클리블랜드는 다크호스였지만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런 기세를 올해까지 이어갈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분 로건, 카를로스 프리아스, 제임스 러셀, 크리스 나버슨, 에릭 크라츠, 크리스 콜라벨로, 어스틴 잭슨, 에드윈 엔카네시온, 대니얼 로버트슨

- 평가

 가장 눈길을 끄는 영입은 거포 엔카네시온의 영입이었다. 나폴리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움직임이다. 로건과 러셀은 밀러의 부담을 덜어주는 좌완 불펜 투수들이다. 프리아스는 롱맨이 가능하다. 잭슨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는다면 외야가 한결 두터워질 수 있다. 당장은 콜라벨로와 로버트슨을 마이너로 보냈지만 향후 벤치를 강화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알찬 움직임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

 1선발 : 코리 클루버(31세)

193/97 32경기 18승9패 3.14 215이닝 227K/57BB 1.06WHIP

 지난 시즌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자신을 과시했다. 2014년 이후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도 확실히 했다. 그 3년 동안 탈삼진 3위, 볼넷 허용 5위, 평균 자책점 5위였다. 작년 포스트 시즌에서 4승1패 1.89을 기록하며 어떤 에이스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싱커와 커터 그리고 아마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커브를 구사하며 체인지업도 활용한다. 96마일의 최고 구속을 자랑하며 평균 구속은 92.5마일을 기록한다. 15승급 투수이며 약간의 경기 운이 따라준다면 20승도 가능한 투수이다.

2선발 : 카를로스 카라스코(30세)

190/97 25경기 11승8패 3.32 146.1이닝 150K/34BB 1.15WHIP

 일단 시즌 출발에 약간의 먹구름이 끼었다.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단 구단은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이 약간 떨어지고 헛스윙율이 떨어지며 이제 서서히 구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그래도 지난해 성적은 준수했다. 메이저 리그에 처음 선을 보일 때부터 카라스코는 늘 관심을 받는 뛰어난 구위의 소유자였다. 문제는 부상이다. 데뷔해서 지금까지 한 시즌 150이닝 투구한 적이 단 한번밖에 없다. 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구속이 약간 떨어졌지만 최고 구속은 98마일에 이르고 평균 구속이 94마일에 달한다. 에이스급 구위를 갖춘 부상 위험도가 큰 선수이다. 부상을 피해가면 15승이 가능하다.

3선발 : 대니 살라자(27세)

183/86 25경기 11승6패 3.87 137.1이닝 161K/63BB 1.34WHIP

 작년 시즌 막판 팔뚝 부상으로 포스트 시즌에 단 3이닝밖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개막하고 석 달간 10승3패 2.2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몬스터 시즌을 꿈꾸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후반기에 33.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과거에도 부상이 꽤 있던 선수라 이 점은 늘 신경이 쓰인다.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며 슬라이더와 커브도 곁들인다. 구속이 좋아 체인지업 위력이 빛을 발한다. 98마일에 달하는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이 95마일에 육박한다. 그 역시 무난히 12,3승은 얻어낼 수 있는 선수이다.

4선발: 트레버 바우어(26세)

185/81 35경기 12승8패 4.26 190이닝 168K/70BB 1.31WHIP

 시즌 출발은 불펜에서 했지만 늦지 않아 바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재작년에 비해 평균 자책점을 0.3포인트 가량 끌어 내렸는데 줄어든 볼넷율(4.04에서 3.32), 즉 좋아진 커맨드 영향이 크다. 원정 경기 평균 자책점이 3.67로 홈보다 거의 1점 정도가 낮다. 구위를 감안하면 성장이 더딘 선수이다. 작년 5월과 6월 두 달간 5승2패 2.76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부풀렸지만 하지만 그 이후 시즌 막판까지 늘어난 볼넷과 피홈런에 실망으로 변했다. 아직 그는 더 정교한 커맨드가 필요하다. 1라운드 전체 3번에 지명된 유망주로서 그 이름값을 할지 그저 평범한 하위 로테이션 선수로 만족할지가 갈릴 것이다. 투심, 커브, 커너, 체인지업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좋다. 최고 구속이 97마일에 달하고 평균 구속은 93마일이 넘는다.

5선발: 조시 톰린(32세) 

185/88 30경기 13승9패 4.40 174이닝 118K/20BB 1.19WHIP

 그의 최하위권 삼진율은 어차피 큰 문제는 아니다. 어차피 그는 파워 투수도 아니고 컨트롤을 바탕으로 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빅리그에 데뷔해서 가장 낮았던 지난해 1.03 볼넷율을 포함해 2.34개가 최고치였다. 과거와 다른 점은 포심을 줄이고 커터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변화구 주무기였던 커브가 위력을 잃으며 고전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에서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아졌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아졌지만 늘 그를 괴롭히는 피 홈런 수치가 최고치로 올라간 것이다. 또한 늘 경기당 이닝 소화가 아쉽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원래 빠르지 않은 구속은 더 느려져 최고 구속이 91마일에 그쳤고 평균 구속은 88마일 정도였다.

- 평가

 확실한 에이스 클루버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진정한 에이스이다. 그를 받쳐주는 카라스코와 살라자가 부상을 멀리한다면 이들 3인방은 정상급의 구위와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여기에 바우어가 성장해 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하위 로테이션은 아쉬움을 준다. 그 뒤는 일단 마이너로 떨어진 마이크블레빈저나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코디 앤더슨등이 뒤를 받치지만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아무래도 상위 로테이션에 의존도가 큰 구성이고 전반적인 두터움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2016년 10월 26일 /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클루버 투구 모음(6이닝 9K 무실점)

불펜

마무리 : 코디 알렌(28세)

185/95 67경기 3승5패 32세이브 2.51 68이닝 87K/27BB 1.00WHIP

 알렌이 최고의 마무리는 아닐지 모르지만 안정적인 마무리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4년 연속 80개 이상의 탈삼진과 3점 이하의 평균 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일부에서 밀러가 마무리로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프랭코나 감독은 마무리는 알렌으로 못을 박았다. 4년 연속 9이닝당 11개 이상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홈런 허용치가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정교한 컨트롤을 갖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떨어지기 시작한 구속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빠른 볼과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데 최고 구속은 97마일이지만 평균 구속이 94.2마일로 2년전보다 1.1마일이 떨어졌다.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 브라이언 쇼, 분 로건, 댄 오테로, 잭 맥칼리스터, 션 암스트롱, 카일 크로켓, 카를로스 프리아스, 닉 구디

- 평가

 견고하다. 알렌과 밀러의 컴비는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확실한 팀이다. 밀러와 마찬가지로 좌우 타자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로건의 영입은 밀러의 부담을 덜어 줄 것이다. 쇼, 오테로, 맥칼리스터 모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몫을 해줄 수 있는 멤버들이다. 남은 자리를 놓고 암스트롱, 크리켓, 구디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있는 프리아스는 롱맨이 유력하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탄탄하다. 선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2016년 10월 29일 / 월드시리즈 3차전

마무리 알렌 투구 모음(1.1이닝 무실점 3K)

타자 선발 라인업

1번 : 제이슨 킵니스(30세)

2B – 178/81 156경기 .275 23홈런 82타점 15도루 60BB/146K 

 2년 동안 홈런 수치가 주춤했는데 보란 듯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현재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 참가는 어려워졌지만 회복하는데로 주전 2루수로 또 1번 타순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늘 준수한 타율과 수비를 자랑하며 15개 전후의 홈런과 도루가 가능한 선수이다. 예전보다 당겨치는 확률이 늘었고 발사각도 높아졌다. 예전보다 도루 시도는 줄었다. 올해도 킵니스는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다.

2번 : 프랜시스코 린도어(23세)

SS – 180/77 158경기 .301 15홈런 78타점 19도루 57BB/88K .794OPS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가 예술이다. 물론 방망이도 상당하다. 조만간 20-20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데뷔해서 2년 연속 3할도 기록했다. 게다가 준수한 출루율까지 과시하고 있다. 스트라이드가 약간 길어서 그런지 장타는 주로 빠른 볼에 나온다. 설령 타이밍을 뺏앗겨도 일단 공을 맞추는 재주가 남다르다. 도루도 적지 않지만 80%가 넘는 성공률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이제 23살이다. 향후 MVP를 노릴 수 있는 슈퍼 스타감이다.

3번: 마이클 브랜틀리(30세)

LF – 188/90 11경기 .231 0홈런 7타점 1도루 3BB/6K .561OPS

 2015시즌 후반 어깨 부상을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팔뚝 수술까지 해야 했다. 뒤늦게 시범 경기에 출장했지만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 출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부상에 대한 근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컴백은 팀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15개 전후의 홈런과 그 정도의 도루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제 30살이다. 충분히 돌아올 수 있는 선수이다. 3할 전후한 타율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피드에 비해 타구 판단이 아쉽다.

4번: 에드윈 엔카네시온(34세)

DH – 188/97 160경기 .263 42홈런 127타점 2도루 62BB/82K .886OPS

 작년 오프 시즌 토론토의 4년간 8천만달러 계약을 거절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얻어내지 못했다. 3년에 6천만달러로 클리블랜드 선수가 되었다. 주로 지명 타자를 맡겠지만 간간히 1루수도 볼 것이다. 삼진율이 많이 늘긴 했지만 아직 준수한 선구안을 자랑한다. 또한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파워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5년간 193개의 홈런으로 크리스 데이비스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흥미로운 점은 내야 플라이도 늘 많이 기록한다는 점이다. 홈런 수치를 감안하면 삼진도 많다고 할 수 없다. 35개 전후 홈런은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

5번: 카를로스 산타나(31세)

1B – 180/88 158경기 .259 34홈런 87타점 5도루 99BB/99K .865OPS

 지난 시즌 커리어 시즌을 만들어냈다. 최고 타율과 홈런 그리고 타점을 만들어냈다.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은 리그 최고 수준의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이다. ‘15시즌 괴롭혔던 허리 부상에서 말끔히 회복한 보답이었다. 또 이런 호성적에 팀은 주저하지 않고 천2백만달러의 옵션을 발동 시켰다. 다시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2할5푼대 타율과 25개 이상의 타율은 충분히 기대한다. 물론 1루 수비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6번: 호세 라미레즈(24세)

3B – 180/88 158경기 .259 34홈런 87타점 5도루 99BB/99K .865OPS

갑자기 타격에 눈을 뜬 모습이었다. 언뜻 보이는 수치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가장 큰 변화는 당겨치는 확률을 줄이고 운동장을 넓게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라인 드라이브가 많아졌고 스피드도 여전했다. 특히 3루 도루도 9개나 성공시켰다. 일부에서는 작년 성적이 반짝이라고도 하지만 팀은 확신을 가지고 그와의 장기 계약을 상의하고 있다. 타율이 약간 떨어질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론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수비도 견고하다. 킵니스가 돌아올 때까지 2루수를 볼 것이다.

7번: 로니 치즌홀(29세)

RF – 185/90 126경기 .286 8홈런 57타점 6도루 23BB/70K .767OPS

 데뷔 시절의 기대만큼 성장은 어차피 힘들어졌다. 외야수로 전향해서 그나마 생각보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그의 전반적인 성적은 평범 그 자체이다. 외야수로는 사실 평균 이하이다. 특히 장타력이 외야수로는 아쉽다. 스피드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 아직 그의 재능에 대한 기대치는 남아있다. 하지만 현실은 2할6,7푼대 타율에 10개 전후 홈런 정도이다.

8번: 얀 곰스(30세)

C – 188/87 74경기 .167 9홈런 34타점 0도루 9BB/69K .527OPS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장타력을 앞세워 주전 자리를 차지했는데 작년의 악몽이었고 그나마 어깨 수술로 후반기를 거의 날렸다. 원래 선구안이 좋은 선수는 아니였고 작녀도 마찬가지였다. 2014시즌을 생각하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했지만 지난 2년간 무릎과 어깨 부상으로 분명히 영향을 받은 점이 있을 것이다. 일단 두자리 수 홈런과 준수한 수비는 기대할 수 있다. 올해가 그에겐 갈림길이다.

9번: 타일러 나이킨(26세)

CF – 190/86 116경기 .296 14홈런 43타점 6도루 36BB/112K .886OPS

 팀의 유망주로 기대 받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파워 쪽이 놀라웠다. 마이너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바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반면 삼진율이 무려 31%에 달해 이 점은 걱정스러웠다. 골드 글러브 수준은 아니지만 무난히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다. 외야수 층이 그리 두텁지 않는 팀 입장에서 나이킨의 성장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좌투수 상대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아직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단 15개 전후 홈런과 두자리 수 도루와 2할 중반대 이상의 타율이 필요하다.

- 평가

 킵니스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일단 라미레즈는 2루로 돌리고 죠바니 어셸라가 일단 3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타선에서 두 가지 큰 업그레이드가 있다. 먼저 엔카네시온의 가세이다. 지난해 나폴리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분명히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또 복귀가 예상되는 브랜틀리의 귀환이다. 그가 중심 타선에 들어오면서 한결 상위 타선에 균형미가 잡힐 수 있다. 또 곰스가 작년같은 성적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성장하는 린도어와 나이킨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오히려 공격력적인 측면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틀리의 가세는 스피드에도 도움이 된다.

벤치 멤버

로베르토 페레즈, 죠바니 어셜라, 에릭 곤잘레스, 브랜든 가이어, 어스틴 잭슨, 애브라함 알몬테, 크리스 콜라벨로

- 평가

 백업 포수 페레즈는 정확도가 아쉽지만 무난한 편이다. 일단 어셜라는 1,3루를 백업할 수 있고 내야 유틸리티는 곤잘레스가 맡을 전망이다. 외야 백업은 베테랑 가이어와 재기를 노리는 잭슨, 상황에 따라 알몬테가 올라올 수 있다. 콜라벨로 역시 마찬가지이다.

올 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브래들리 짐머, 에릭 곤잘레스, 아담 플루코, 션 모리만도, 라이언 메릿, 션 암스트롱

- 평가

 형인 카일 짐머는 2012년 캔자스시티가 1라운드 지명을 동생인 브래들리는 2014년 클리블랜드가 1라운드 지명했다. 수준급의 파워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타석에서 참을성도 갖추고 있다. 올시즌 팀에서 가장 기대를 거는 유망주이다. 유격수 곤잘레스는 린도어에 막혀있다.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아쉬웠는데 많이 성장을 하고 있다. 일단 내야 유틸리티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플루코는 공이 그리 빠르진 않지만 컨트롤이 뛰어나다. 체인지업 활용도 잘한다. 체력도 뛰어나 올 시즌 기회가 올것으로 보인다. 모리만도는 빠른 볼의 상하 활용이 뛰어나다. 아직 커맨드를 조금 더 다듬으면 그 역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5차전에서 구멍 난 선발진을 메우려 등판해서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메릿은 80마일 후반대의 구속이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배합을 잘한다. 98마일의 강속구와 좋은 슬라이더를 갖춘 암스트롱은 당장 불펜에 도움이 될 선수이며 향후 컨트롤을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 것이다.

시즌 총평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아쉬움을 씻기 위해 재도전에 나설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타선에 정확도, 파워, 스피드를 다 갖추고 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엔카네시온의 가세와 브랜틀리의 가세는 타선을 한결 강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에이스 클루버를 갖추고 있는데 살라자와 카라스코가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 수 있는 상위 로테이션을 자랑한다. 문제는 하위 로테이션인데 시즌 중반 영입이 가능하다면 포스트 시즌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 또 다른 강점은 불펜이다. 알렌과 밀러의 조합은 막강하다. 뒤를 받치는 쇼, 오케로, 맥칼리스터, 로건도 두텁다. 이제 저주에 걸렸던 다른 팀들은 다 풀어냈다. 이제는 클리블랜드 차례이다. 그런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2016년 10월 20일 /ALCS 5차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하는 클리블랜드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