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 토론토 - 3년 연속 PS 진출 도전

조회수 2017. 3. 31. 14: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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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 프리뷰: 토론토 블루제이스

● 2016시즌: 89승73패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다. 공격력은 역시 한방에 의존하는 스타일이 이어졌다. 경기당 4.69득점으로 전체 9위권이었다. 팀타율은 .248로 하위권이었지만 221개의 홈런은 4위였다. 그리고 54개의 팀도루 역시 최하위권이니 철저히 큰 것 한방에 의존했다고 볼 수 있다. 에드윈 엔카네시온의 42개 홈런을 필두로 조시 도날드슨, 마이클 선더스, 호세 바티스타, 트로이 툴로위츠키, 러셀 마틴등이 2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주전 중 .280이상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도날드슨과 2루수 디본 트레비스가 전부였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평균 자책점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FA 영입 선수 JA 햅이 커리어 시즌을 만들며 20승을 거두었다. 그 뒤를 선발로 전환한 애론 산체스가 15승을 거두며 받쳐줬고 마르코 에스트라다도 역할을 다했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프랜시스코 리리아노도 괜찮은 모습이었다. 반면 불펜은 두텁지 못했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셋업맨으로 떠오른 조 비아지니와 베테랑 제이슨 그릴리 그리고 역시 트레이드로 합류한 호아킨 베와가 역할을 다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나마 시즌 막판 베와와 그릴리까지 흔들리며 결국 이런 모습은 포스트 시즌에 아쉬운 모습으로 연결됐다. 1993년 이후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해 연속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매트 레이토스, 루카스 하렐, 브렛 오버홀츠, JP 하웰, 조 스미스, 자로드 살탈라마키아, 스티브 피어스, 켄드릭스 모랄레스

- 평가

일단 레이토스와 하렐 그리고 오버홀츠는 선발 투수 보험용으로 영입을 했다. 끝까지 팀에 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아쉬웠던 불펜을 보강하고 떠난 브렛 시슬을 공백은 하웰과 스미스등이 메꾼다. 살탈라마키아는 주전 러셀 마틴을 돕는 백업 포수 역할을 맡을 것이다. 피어스는 내외야 백업 역할을 하며 장타력을 과시할 것이며 모랄레스는 팀을 떠난 엔카네시온의 장타 부분을 어느 정도를 커버해 줄 것이냐가 팀으론 상당히 중요하다. 아무래도 엔카네시온과 선더스의 공백을 메우기는 아쉬운 마음이 들고 외야나 불펜에서 조금 더 비중있는 선수 영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하웰이나 스미스가 전성기를 지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선발 로테이션

애론 산체스

1번: 애론 산체스(25세) 

193/86 30경기 15승2패 3.00 192이닝 161K/63BB 1.17WHIP

풀타임 선발로 복귀해서 AL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다. 삼진율이 7.55개로 뛰어 올랐고 무엇보다 2015년 4.29개의 볼넷 수치를 2.95로 끌어 내린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구속과 움직임을 자랑하는 선수라 커맨드가 잡혀 나가는 모습이 중요했다. 주목할 점은 체인지업의 달인인 에스트라다에게 체인지업 수련을 열심히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8.2%에 그치며 리그 평균치보다 많이 떨어지는 헛스윙률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무브먼트가 뛰어난 투심과 커브를 주무기로 하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최고 구속은 98마일이며 평균 구속도 95마일에 육박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영향을 미칠 지가 미지수이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진정한 에이스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이다.

2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34세)

180/81 29경기 9승9패 3.48 176이닝 165K/65BB 1.12WHIP

평균 구속이 88마일에 불과하지만 9이닝당 8.44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지난해 볼넷 수치가 늘어나긴 했지만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는 귀재이다.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인데 컨트롤이 흔들리는 날은 장타로 연결된다. 특히 지난 2년간 포스트 시즌에 보였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또 2년 연속 준수한 성적을 냈는데 다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두자리 승을 노릴 수 있는 투수로 체인지업 활용을 극대화하며 자신의 보잘 것 없는 구속의 단점을 감춘다. 그 외 커터와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한다.

3선발: JA 햅(34세)

198/88 32경기 20승4패 3.18 195이닝 163K/60BB 1.17WHIP

2015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되면 햅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고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볼넷율이 3개에 미치지 않았다. 작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가 3년 계약을 주었을 때 피츠버그의 반짝 성적을 과대평가했다는 지적을 멋지게 뒤집은 것이다. 그러기에 올시즌 성적을 판단하기 더 힘들다. 확실한 성장이냐 아니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냐이다. 20승 투수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짠 이유는 특별히 과거와 달라진 구위나 어프로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투심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 거의 유일한 변화이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최고 구속은 95마일, 평균 구속은 92마일에 약간 못 미친다. 일단 두자리 승과 3점 중후반대의 평균 자책점을 예상해본다.

4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26세)

175/83 32경기 9승10패 4.37 204이닝 166K/64BB 1.29WHIP

2015년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거의 뛰지를 못했지만 잠시 몸을 담았던 데이빗 프라이스의 뒤를 잇는 에이스의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작년 출발부터 에이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커맨드도 흔들렸고 구속도 데뷔 당시와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200이닝을 돌파했고 아직 젊은 선수이다. 또 수비 독립 평균 자책점은 3.71에 불과했다. 싱커의 활용으로 그라운드볼 유도율이 60%가 넘는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68%에 그친 잔류율은 상당히 아쉽다. 그래도 후반기 삼진율도 끌어 올리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며 평균 구속은 93마일에 못 미친다. 좀 더 나은 수비진과 불펜의 도움이 있다면 작년보다 발전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5선발: 프랜시스코 리리아노(33세)

188/97 31경기 8승13패 4.69 163이닝 168K/85BB 1.48WHIP

피츠버그에 합류한 이후 시러지 투수 코치의 매직이 통했는지 2선발로 3년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 고질병 컨트롤 난조가 도지며 5.4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자 결국 트레이드가 되었다. 컨트롤이 흔들리자 홈런 허용 수치도 커리어 하이로 치솟아 올랐다. 하지만 트레이드된 이후 10경기에서 2.92의 평균 자책점으로 다시 위력을 찾았다. 이런 활약으로 5선발 선두 주자가 되었다.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올 시즌 컨트롤만 되찾으면 최고의 5선발이 될 수도 있다.

- 평가

생각보다 괜찮은 로테이션이다. 산체스가 에이스로 검증을 받을 것이며 스트로맨은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이들 두 젊은 투수의 약진이 필요하다. 에스트라다와 햅은 무난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리리아노가 피츠버그 시절의 위력을 찾는다면 꽤 경쟁력있는 구성이 된다. 지난해와 바뀐 멤버는 리리아노가 너클볼 투수 RA 디키를 대체한 것으로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예상할 수 있다. 5명 모두 두자리 승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뒤를 받치는 투수는 매트 레이토스, 마이크 볼싱어등이며 최악의 경우 하렐이나 오버홀츠가 투입될 수 있다.

● 불펜

로베르토 오수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22세)

183/97 72경기 4승3패 36세이브 2.68 82K/14BB 0.93WHIP

약관 20살의 나이에 마무리 중책을 맡고 이제 믿음직한 마무리로 성장중이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이외에 지난해부터 커터로 구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스파이크에 ‘No panic’이라고 쓴 것은 그가 아직 젊다는 얘기도 된다. 99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플라이볼 허용률이 높지만 그 중 21%는 내야 플라이로 그의 공끝을 느낄 수 있는 수치이다.

불펜 투수

제이슨 그릴리, JP 하웰, 조 비아지니. 조 스미스, 애런 룹, 보 슐츠, 마이크 볼싱어, 매트 레이토스, 매트 더모디, 팀 메이자, 대니 반스, 라이언 테페라

- 평가

현재 불펜은 한 두 자리 싸움이다. 베테랑 그릴리와 빠른 볼의 비아지니가 우완 셋업맨을 맡고 그 뒤를 역시 노련한 사이드암 스미스가 맡는다. 좌완은 하웰과 룹이 맡을 전망이다. 볼싱어와 레이토스가 롱맨 경쟁에 들어가 있고 역시 강속구를 자랑하는 슐츠는 긴 이닝 던지는게 힘들어 이 경쟁에서는 불리하다. 젊은 더모디, 메이자, 테페라등은 향후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기대주이다. 지난해 보다는 한결 나아진 불펜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과 균형미가 괜찮다. 투구 유형이나 좌투수 라인도 괜찮으며 빠른 볼 투수도 갖추고 있다.

● 선발 라인업

1번: 디본 트레비스(27세) 2B

175/82 101경기 .300 11홈런 50타점 4도루 20BB/87K .785OPS

비록 규정 타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무릎 내시경 수술을 했는데 회복 단계이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확한 방망이로 타율이 높다. 그리고 체격에 비하면 깜짝 파워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도 어깨 수술로 44경기에 결장하는 등 부상이 잦다. 또 1번 타자로 출루율이 아쉽다. 수비는 무난하지만 무릎 수술로 스피드나 수비 범위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부쩍 선구안이 좋아진 케빈 필라도 후보이다. 부상만 없다면 준수한 타율에 15개 전후 홈런이 기대된다.

2번: 트로이 툴로위츠키(32세) SS

190/93 131경기 .254 24홈런 79타점 1도루 43BB/101K .761OPS

5년만에 130경기 이상을 뛰었다. 30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 전반기 .239의 부진을 후반기 회복했다. 또한 수비도 여전히 좋다. 문제는 그림자처럼 쫓아 다니는 부상이다. 부상에서 자유로웠던 시즌이 2009년 정도이다. 120경기 이상만 출장하면 20개 이상의 홈런과 준수한 유격수 수비를 제공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타석에서 예전보다 서두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조시 도날드슨

3번: 조시 도날드슨(31세) 3B

185/97 155경기 .284 37홈런 99타점 7도루 109BB/119K .953OPS

2015년 MVP가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15.6%의 볼넷율은 본인 최고치였다. 올 시즌은 팀을 떠난 엔카네시온의 공백까지 메우게 된다. 가히 3루수의 전성 시대이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놀란 아레나도에 매니 마차도까지 있다. 수비 또한 뛰어나다. 도날드슨은 지금 절정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과 같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기대할 수 있는 MVP 후보이다.

4번: 켄드리 모랄레스(34세) DH

185/99 154경기 .263 30홈런 93타점 0도루 48BB/120K .795OPS

엔카네시온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3년간 3300만달러로 최대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인절스, 시애틀, 캔자스시티 모두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었는데 이번 경우는 다르다. 그런 면에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개 홈런 중 18개를 원정에서 기록한 점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뛰는 것을 보면 매년 부상에 시달릴 것 같은데 3년 연속 154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25개 전후 홈런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호세 바티스타

5번: 호세 바티스타(36세) RF

185/86 116경기 .234 22홈런 69타점 2도루 87BB/103K .817OPS

애초에 퀄러파잉 오퍼를 거절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원래 제시 액수에 약간 더 오른 1년짜리 계약 그나마 2년 옵션이 붙은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만 했다.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과 나이가 원인이었다. 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우수한 출루율을 자랑한다. 지난해도 선두 타자를 40경기나 맡은 이유이다. 아직 30개 전후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는 살아있다. 부상을 얼마나 멀리하냐가 관건이다.

6번: 러셀 마틴(34세) C

178/97 137경기 .231 20홈런 74타점 2도루 64BB/148K .733OPS

2년 연속 아쉬운 타율을 보였지만 반대로 20+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로 자로드 살탈라마키아의 계약으로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같지 않아도 여전히 준수한 수비 능력을 과시한다. 높은 타율 기대는 무리지만 20개에 근접한 홈런과 리더쉽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지난 7년 사이 .250이하를 6번 기록한 점이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지난해 기준으로 포수가 20개 이상 홈런과 70타점 이상은 단 4명밖에 없었다.

7번: 저스틴 스모크(30세) 1B

190/90 126경기 .217 14홈런 34타점 1도루 40BB/112K .705OPS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스모크의 잠재력 폭발은 지난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새롭게 가세한 스티브 피어스와 플래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타선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 중심 타자들이 우타자 일색이라 스위치 타자로의 가치가 있다. 삼진은 여전히 많이 당하고 정확도도 떨어지지만 지난해 타석에서 참을성이 좋아졌다. 수비도 좋은 편이 아니다. 15개 이상의 홈런은 기대할 수 있다.

8번: 케빈 필라(28세) CF

183/90 146경기 .266 7홈런 53타점 14도루 24BB/90K .679OPS

지난해 필라는 엄지 손가락 인대가 찢어진 상태로 경기를 계속 뛰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장타가 줄었다. 또한 도루 수치도 줄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슈퍼맨 캐치, 정말 뛰어난 수비이다. 일부는 외야수로 부족한 그의 파워 넘버를 지적하지만 그는 중견수이다. 물론 장타를 많이 생산한다면 좋겠지만 코너 아웃 필더들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 무리수일 수 있다. 오히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출루율 향상에 신경을 쓰고 기존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것이 더 타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준수한 타율과 15개 이상 도루, 두자리 수 홈런과 뛰어난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9번: 에지켈 카레라(30세) LF

180/78 110경기 .248 6홈런 23타점 7도루 27BB/70K .679OPS

일단 주전 좌익수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최고 강점은 스피드이다. 그런데 그 강점을 살리기에 타율과 출루율이 부족하다. 거기에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게 삼진도 많이 당한다.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선수도 아니기에 카레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야 한다. 한방이 있는 멜빈 업튼 주니어와 새로운 식구 스피드 피어스가 있기 때문에 카레라의 분발이 요구된다.

- 평가

엔카네시온의 공백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위 타선의 장타력은 아직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제는 도날드슨의 팀이다. 그를 중심으로 타선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렇게 젊은 타선은 아니다. 트레비스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나이로 당장의 성적을 올려줘야 하는 타선이다. 기본적으론 지난해와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정확도보다는 한방에 대한 의존도가 강하고 스피드에 강점은 떨어지는 구성이다. 타선의 변화와 좌익수의 경우 플래툰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꽤 높다. 이제 시즌이 눈앞이다. 강점을 살리면서 경쟁을 해야 한다.

● 벤치

벤치 멤버

자로드 살탈라마키아, 스티브 피어스, 다윈 바니, 멜빈 업튼 주니어, 라이언 고인스, 달튼 폼피, 그레고리오 페팃

- 평가

세심함은 떨어지지만 살탈라마키아는 마틴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피어스는 1루와 좌익수 플래툰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한방이 있는 선수라 팀의 성격과 맞아 떨어질 수 있다. 바니는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꼭 필요한 존재이다. 성격이 비슷한 고인스는 그런 의미에서 밀릴 수도 있다. 업튼은 한방과 스피드 그리고 수비 범위로 카레라를 밀어내고 다시 주전을 노릴 수 있는 선수이다. 폼피와 페팃은 각각 외야와 내야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칠 것이다.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파워와 스피드가 있으며 자신의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신인 선수

라우디 텔레즈, 대니 반스

- 평가

올 시즌 당장 빅리그 팀에 큰 도움을 줄 선수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1루 요원으로 파워가 뛰어나고 최근 들어 선구안도 발전을 보이는 텔레즈는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스모크에게 충분히 도전장을 던질만 하다. 물론 피어스의 영입이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면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이너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반스도 불펜 합류 가능성이 있다. 구속은 90마일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상하 활용을 잘하며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낸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활용도 잘해 좌타자 상대도 잘한다. 빅리그에 지난해 살짝 모습을 보였는데 위축되는 모습이 아니었다.

● 시즌 총평

매번 강조하지만 엔카네시온의 공백은 분명히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적인 전력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 얘기는 충분히 포스트 시즌을 겨냥해서 해볼만한 팀이란 것이다. 타선의 파워도 좋고 선발진도 준수한 편이다. 지난해 아쉬웠던 불펜도 스미스와 하웰의 영입으로 약간이라도 업그레이드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올시즌도 지구내 경쟁이 만만치 않겠지만 경쟁력을 가지고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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