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59타 불운' 해드윈, 벌스파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조회수 2017. 3. 13. 17:35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차라시아, 히어로 인디안 오픈 우승

PGA 벌스파 챔피언십

애덤 해드윈(30·캐나다)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PGA 벌스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2015년 PGA투어로 입성한 해드윈은 작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 1월 PGA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우승에 실패한 네 번째 선수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59타 불운'을 극복하고 PGA 벌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애덤 해드윈. 사진=PGA TOUR 공식 페이스북

1타 차로 우승을 놓치며 '59타의 저주'에 걸린 해드윈은 이번 대회에서 1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불운을 날려버렸다. 2위에 4타 차로 앞서며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해드윈은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패트릭 캔틀레이(25·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13만 4,000달러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획득한 해드윈은 3월 24일 약혼녀 제시카 돈과의 결혼식을 위해 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부의 순간>

16번 홀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해드윈은 짧은 보기 퍼팅까지 실패하며 또다시 정상의 문턱에서 무너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불운'에 시달리던 해드윈에게 드디어 천금 같은 '행운'이 찾아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던 캔틀레이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해드윈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PGA 히어로 인디안 오픈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프로 골프투어(EPGA)의 공동주관으로 인도 뉴델리 DLF 골프&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펼쳐진 EPGA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S.S.P 차라시아(38·인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EPGA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차라시아. 사진=EPGA TOUR 공식 홈페이지

차라시아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1위에 올라섰다. 3라운드 초반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4타를 줄였다. 마지막 날 보기 3개가 나왔지만, 버디 4개를 만들어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가빈 그린(23·말레이시아)을 7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첫 E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EPGA 루키 데뷔전을 치렀던 이수민(24·CJ대한통운)은 부진에 빠지며 컷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의 순간>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로 2위 카를로스 피젬(26·스페인)에게 2타 차 앞서며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차라시아는 6번 홀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8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버디를 만들어 내면서 위기를 극복해냈다. 이후 10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파 행진과 버디 한 개를 곁들였다.

결국, 대회 기간 변덕스러운 날씨에 다른 선수들은 흔들렸지만, 끝까지 신중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차라시아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JLPGA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 컨트리 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린 일본 여자 프로골프 투어(JLPGA)에서 전미정(34·진로재팬)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JLPGA 통산 4번째로 상금 10억 엔(약 100억 1,600만 원)을 돌파했다.

JLPGA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상금 10억 엔을 돌파한 전미정. 사진=JLPGA TOUR 공식 홈페이지

전미정은 11언더파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후지사키 리호(25·일본)와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18번 홀(파 4)에서 연장을 치른 전미정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JLPGA 개인 통산 25승과 한국 선수 최다승은 물론이고 상금 1,440만 엔(약 1억 4,400만 원)을 추가하며 역대 4번째 상금 10억엔 돌파 기록을 세웠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강수연(41)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이보미(29·노부타그룹)는 1오버파 216타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전미정에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소 운이 따랐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긴장한 탓인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며 위험했지만,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로 돌아왔다.

이어진 퍼팅에서 파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연장전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