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스캠 정상 합류를 고집했던 류현진, '이유있는 자신감'

조회수 2017. 2. 16. 16: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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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인 훈련(재활)에 매진했던 류현진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허니컷 투수 코치는 팀훈련이 아닌 개인 재활 훈련을 하자는 의미로 건넸지만, 류현진의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재활 훈련에 전념했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불펜 투구를 4차례 소화했습니다.

로버츠 감독과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스프링 캠프에 정상 합류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고, 아주 건강하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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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릉~

지난 1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인 훈련(재활)에 매진했던 류현진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반가운 목소리 허니컷 투수 코치였습니다.

“현진! 훈련은 잘되고 있니? 스프링 캠프 시작 전에 스케줄을 짜야 할 것 같은데, 넌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시작하는 게 어떻겠니?”

“코치님, 전 동료들과 똑같이 시작하고 싶습니다. 현재 몸 잘 만들고 있고, 스프링 캠프도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고 싶습니다.”

류현진과 직접 통화하기를 원했던 허니컷 투수 코치는 마틴 김을 통해 류현진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 상태와 의중을 물었습니다. 허니컷 투수 코치는 팀훈련이 아닌 개인 재활 훈련을 하자는 의미로 건넸지만, 류현진의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와 스프링 캠프에 정상 합류하겠다는 의중을 말이죠.

그리고 2월 16일(한국 시각). 다저스 캠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캐치볼을 하는 류현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이 스프링 캠프에 정상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 과연 그가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단정하기엔 구단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사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재활 훈련에 전념했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불펜 투구를 4차례 소화했습니다. 이때 다저스 구단에선 트레이너를 파견. 류현진의 몸 상태와 불펜 투구 기록을 면밀히 확인했습니다.

준비가 잘 됐다고 판단한 구단은 지금으로부터 3주 전, 류현진 불펜 투구를 16일로 예정했습니다. 류현진의 건강상태와 스캠 전에 보여준 불펜 투구에서 86마일을 찍었다는 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복귀를 노렸지만, 또다시 팔꿈치 수술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류현진. “재활은 모든 과정이 힘들다.”고 말했지만, 묵묵히 노력했습니다. 비관적인 시선이 따갑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말이죠. 스프링 캠프 정상 합류는 그가 건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스프링 캠프에 정상 합류한 만큼 이탈 없이 시즌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입니다. 그런데도 현재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건, 그의 건강한 몸 상태, 그리고 그 건강함이 만들어낸 자신감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갈 때 즈음,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프리드먼 사장은 기자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17 스프링 캠프를 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로버츠 감독과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스프링 캠프에 정상 합류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고, 아주 건강하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류현진은 라커 앞에 놓은 의자를 돌려세워 한국 취재진을 보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씨~익 웃으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인터뷰는 내일 불펜 마치고, 깔끔하게 딱!”

백 마디 말보다 이 한마디에서 오는 자신감은 강렬했습니다. 내일 힐, 마에다, 카즈미어 등과 불펜을 마친 류현진으로부터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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