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밀워키 - 테임즈, KBO출신 외국인 선수 신화 쓸까?

조회수 2017. 2. 16.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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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 프리뷰: 밀워키 브루어스

● 2016 시즌: 73승 89패

시즌 내내 신임 데이빗 스턴스 단장은 리빌딩의 시작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이들이 잡은 리빌딩 기간은 5년. 지난해를 진정한 리빌딩 시작 첫 해로 보고 있다. 일단 ‘15시즌 보다는 5승을 더 거두었다. 지난해의 명망을 살펴보자. 우선 득점력은 경기당 4.14점으로 25위였다. 홈런 15위, OPS 18위였지만 팀타율이 .244로 27위였다. 밝은 빛은 조나단 비알의 폭주로 팀도루가 무려 181개로 2위 신시내티를 무려 42개 차이로 제치고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밀워키에 영입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테임즈

특히 비알은 2004년 스캇 포세드닉 이후 처음으로 도루 1위에 올랐다. 반면 홈런 공동 1위긴 했지만 삼진왕 크리스 카터를 필두로 지나치게 많은 삼진을 당하며 팀삼진 1543개로 불명예 1위가 됐다. 이 기록은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메이저 리그 한시즌 최다 삼진이었다. 동시에 599 볼넷은 리그 3위였다. 그리고 간판 라이언 브론이 마침내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며 활약을 보인 점도 고무적이다. 그동안 팀을 이끌던 조나단 루크로이, 진 세구라, 크리스 데이비스등이 팀을 떠났다.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중반이 넘어가며 불펜의 주력 투수들인 제레미 제프리스, 윌 스미스, 타일러 쏜버그등이 트레이드 되었다. 전반적인 성적은 애초 기대보다 좋았다. 경기당 실점이 4.52점으로 리그 평균에 근접했다. 선발진은 형편 없는 삼진/볼넷 비율 및 피안타율에도 불구하고 평균 자책점은 17위권이었다. 불펜 역시 12위였다. 선발진에 뚜렷한 에이스는 없었다. 흥미로운 선수가 31살의 신인 주니어 게라였다. 선발 중 유일한 2점대 평균 자책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했던 불펜 주축들의 대거 이동으로 젊은 투수들이 대거 기용되기도 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 그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타미 밀론, 네프탈리 펠리츠, 제프 밴디, 라이언 웹, 트레비스 쇼, 에릭 테임즈, 에릭 소가드,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

- 평가

일단 우리 입장에서는 3+1년 계약을 맺고 주전 1루수로 금의환향한 테임즈의 성적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KBO리그를 거쳐간 여러 선수가 메이저 리그로 귀환했지만 이 정도 대접을 받고 돌아간 선수는 없었다. 그의 성패는 향후 우리 리그에 올 선수들의 운신의 폭과 업그레이드 그리고 리그 수준 가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사이다.


트레이드로 텅 빈듯한 불펜 강화를 위해 스윙맨 밀론과 1년 계약을 맺었고 웹과 마이너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펠리츠를 영입하며 일단 경험있는 마무리 투수를 확보했다. 보스턴에서 쇼를 데려와 주전 3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소가드와 데 헤수스는 내야 백업 자리 다툼을 할 것이다. 아직 불펜쪽이 더 보강되야 한다. 외야쪽 움직임도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주니어 게라(32세) - 180/97 20경기 9승3패 2.81 121.2이닝 100K/43BB 1.13WHIP

또 하나의 인간 승리 탄생이다. 무려 12개의 리그에서 뛰며 기회를 기다리다 2015년 프로 생활 9년만에 데뷔를 했고 지난해 이닝 초과로 9월 중순 셧다운할 때까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빠른 볼과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다. 슬라이더를 확 줄였다. 최고 구속은 97마일까지 나온다. 물론 우타자 피안타율도 낮았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190에 불과했다. 에이스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팀 사정상 지난해 보여준 안정감을 무시하지 못했다.

2선발: 잭 데이비스(24세) - 183/72 28경기 11승7패 3.97 163.1이닝 135K/38BB 1.25WHIP

재작년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볼티모어 마이너 시절 인상적인 탈삼진/볼넷율 때문이었다. 그의 빈약한 몸매는 2011년 26라운드에 지명하게 했지만 밀워키 스카우팅 팀은 그에게 관심이 많았다. 투심의 로케이션과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유형이다. 마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지난해 커터를 장착하며 재미를 봤다. 커브도 나쁘지 않다. 최고 구속이 92마일 정도며 보통 89마일을 맴돈다. 역시 컨트롤의 안정감이 그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3선발: 지미 넬슨(28세) - 198/111 32경기 8승16패 4.62 179.1이닝 140K/86BB 1.52WHIP

희망적인 ‘15시즌은 작년 심각한 성장통으로 바뀌고 말았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이 무려 4.32에 이르렀다. 좌타자 상대로 ’15년 몸쪽 싱커와 커브로 공략하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몸쪽 빠른 볼과 바깥쪽 변화구로 패턴을 바꾸며 피안타율이 .298에서 .248로 끌어 내렸지만 우타자 상대로 .198에서 .278로 껑충 뛰어 올랐다. 우타자 상대 피홈런도 7개에서 14개로 두배가 늘었다. 싱커와 너클 커브를 주무기로 하지만 슬라이더가 더 안정적이다. 커브에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모습이다. 싱커의 컨트롤을 회복하고 커브에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 구속은 아직 97마일 유지되고 평균 구속도 93마일을 웃돈다.

4선발: 윌리 페랄타(28세) - 185/111 23경기 7승11패 4.86 127.2이닝 93K/43BB 1.53WHIP

미래의 에이스라는 기대가 점점 옅어지고 있다. 가진 구위를 생각하면 더욱 팀에서 답답하다. 99마일의 투심은 많은 그라운드볼을 유도해낸다. 하지만 지난해의 50% 그라운드볼 유도율은 데뷔 이후 최저였다. 원래 맞혀 잡는 유형으로 삼진율이 높진 않다. 홈런 허용 수치도 1.34로 최악이었다. 라인 드라이브률도 24%를 넘기며 역시 가장 높았다. 커맨드가 말을 듣지 않는다. 변화구는 주로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그리 날카롭지는 못하고 체인지업은 별로 믿지 못한다. 자신의 주무기 투심을 더 자신있게 몸쪽으로 붙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5선발: 체이스 앤더슨(29세) - 185/87 31경기 9승11패 4.39 151.2이닝 120K/53BB 1.37WHIP

투심, 커터, 커브도 구사하지만 그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두가지 버전의 체인지업을 상황에 따라 활용한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지만 평균적으로 91마일 정도로 빠른 볼이나 여타 구종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믿을 만한 브레이킹 볼이 없다보니 늘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고전을 한다. 무려 피안타율에서 7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늘 5선발급으로 꼽히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커맨드를 더 다듬고 우타자를 거북하게 만들 변화구를 다듬어야 한다.

- 평가

진정한 의미의 에이스가 없다. 지금쯤이면 구위상과 경력상 페랄타가 성장하여 그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멤버들이 거의 중간 혹은 하위 로테이션이 더 적합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이고 몸값도 1250만달러인 매트 가자를 투입해야 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그를 살려서 시즌 중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팀에서 바라보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

타미 밀론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론 타일러 영맨도 당연히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릴 것이다. 그래서 몇 몇 선수는 타 팀들의 트레이드 관심을 받기도 한다. 작년 깜짝 데뷔를 한 게라가 그런 분위기를 끌어 줄 수 있느냐가 흥미롭다. 어쩌면 아쉬운 점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 연전에 상대팀에 새로운 맛을 주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이 많이 떨어지는 구성이다.

* 불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츠(29세) - 190/81 62경기 4승2패2세이브 3.52 53.2이닝 61K/21BB 1.14WHIP

2015년 시즌이 완전히 망가지며 마무리 자리도 내놓았고 텍사스를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피츠버그의 셋업맨으로 부활의 조짐을 비췄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아주 가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뉴스는 타미존 수술 이전의 구속을 되찾은 것이다. 5년만에 100마일의 구속을 되찾았고 평균 구속도 96마일에 이르렀다. 2010년과 11년 전성기 시절에도 컨트롤은 완벽치 않았다. 분명한 것은 아직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올라간 구속이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본인으로서는 다시 마무리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이다.

불펜 투수:

코리 크니블, 카를로스 토레스, 제이콥 반스, 마이클 블레이젝, 얀 마르티네즈, 롭 스케이힐, 타일러 크레비, 브렌트 수터, 타일러 영맨, 다미엔 매그니피코

- 평가

경험 많은 토레스, 구위가 좋은 반스, 크리블등이 주력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영맨은 일단 롱맨을 맡으며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릴 것이다. 확실한 것은 좌투수 쪽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완쪽의 보강이 시급해 보인다. 크니블, 반스, 마르티네즈가 성장해 줘야 한다. 안정적이라 말하기는 어려운 구성이다. 향후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기복이 심할 것으로 보이며 그런 면에서는 블레이젝이나 스케이힐등도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펠리츠가 예전의 자신감을 찾는다면 금상첨화이다. *

* 선발 라인업

1번: 조나단 비알(26세) 2B – 185/93 156경기 .285 19홈런 63타점 62도루 79BB/174K .826OPS

지난해 가장 큰 성장폭을 만들어낸 선수이다. 뛰어난 스피드와 방망이 재능은 있지만 불안한 수비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카를로스 코레아의 등장으로 밀워키에서 제2의 기회를 잡았고 멋지게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도루가 아니라 홈런 수치와 부쩍 좋아진 볼넷율이다.

어차피 유격수 자리는 유망주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물려주고 이번 윈터 리그에서부터 2루수 수업을 시작했다. 3루수 전향설이 있었지만 트레비스 쇼의 영입으로 2루가 종착지가 되었다. 이제 수비 부담도 덜었으니 이런 성공이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2번: 키온 브록스톤(27세) CF – 190/88 75경기 .242 9홈런 19타점 23도루 36BB/88K .784OPS

마이너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마침내 지난해가 돼서야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스피드, 파워, 수비 모두 수준급이다. 변화구에 약점을 많이 보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많이 당한다.

반대로 볼넷율은 무려 14.1%에 달했다. 좌투수 공략에 능하다. 작년 전반기 .125을 기록하며 희망이 사그러지는 듯 했지만 후반기 .294에 8개 홈런을 기록하며 기회를 살렸다. 하위 타선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데 비알과 함께 80개 이상 도루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

3번: 라이언 브론(33세) LF – 188/93 135경기 30홈런 91타점 16도루 46BB/98K .903OPS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진 이후 3년간 그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15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작년 2012년 이후 다시 30홈런 클럽에 재가입했다. 그 역시 트레이드설이 무성하다. 작년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 브랜든 매카시등과 트레이드 된다는 설이 있었지만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아직 그의 계약은 2020년까지 최소 7600만달러가 남아있고 계약 조건상 6개 팀을 제외하고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존재한다.

게다가 오는 5월이면 10년 이상 메이저 리그 경력과 5년 이상 한 팀에서 뛴 선수로 모든 팀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게 된다. 결국 그를 트레이드 시키려면 5월 이전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손신경에 문제가 있지만 아직 기량은 건재하다.

4번: 에릭 테임즈(30세) 1B – 183/93 시즌 기록 없음

우리 입장에서 정말 관심 있게 지켜볼 선수이다. 국내 야구 최초의 40-40선수로 지금까지 KBO 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계약 조건인 3년에 천5백만 달러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했다. 그의 미국에서의 마지막 해는 볼티모어와 시애틀 마이너 시절이다. 2010년 토론토 마이너 싱글A와 더블A에서 한시즌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보통 15개 전후 정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공동 홈런 선두였던 크리스 카터를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기 때문에 최소한 .260이상의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을 원할 것이다. 그의 활약 여부는 국내 리그에 대한 수준과 관심도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5번: 도밍고 산타나(25세) RF – 195/102 77경기 .256 11홈런 32타점 2도루 32BB/91K .792OPS

또 다른 크리스 카터의 등장인가? 그의 파워는 팀 내 최정상급이다. 볼넷도 적지 않게 얻지만 32%가 넘는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섰다. 어깨는 좋지만 수비 범위나 스피드는 대단하지 않다. 팀에서는 그의 파워에 분명히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정확도 면에서 카터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 리그 선수로 뿌리를 내릴 것인지 가늠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6번: 트레비스 쇼(27세) 3B – 193/102 145경기 .242 16홈런 71타점 5도루 43BB/133K .726OPS

보스턴에서 데려온 쇼는 원래 적합한 포지션은 1루수로 보지만 테임스의 영입으로 3루를 맡는다. 역시 3루 수비는 1루보다는 떨어진다. 그 역시 파워 잠재력이 있다. 그가 진정한 주전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보스턴 시절부터 지적되던 좌투수 상대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작년 상대 타율이 .187에 4홈런에 그쳤다. 그래도 ‘15년에는 가능성을 보였었다. 역시 그에게도 20개 정도의 홈런은 기대하고 있다.

7번: 올랜도 아르시아(23세) SS – 183/73 55경기 .219 4홈런 17타점 8도루 15BB/47K .631OPS

구단의 기대가 큰 최고 유망주이다. 하지만 지난해 데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물론 불과 55경기이고 올해 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나이에 비해 늘 빠른 페이스로 마이너 단계를 넘어온 선수라 혹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수비 능력은 탁월하다. 또한 충분히 20개 전후한 도루를 성공 시킬 수 있는 주루 센스도 있다. 방망이를 검증 받아야 한다.

당장은 몰라도 2할 후반대 타율과 두자리 수 홈런을 궁극적으로 기록할 선수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브론과 프린스 필더 이후 야수 유망주가 아쉬웠던 팀에 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8번: 앤드류 수색(27세) C – 185/97 9경기 .235 1홈런 2타점 0도루 2BB/5K .786OPS

샌프란시스코의 유망주였지만 버스터 포지에게 막혀 결국 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일단 수비는 무난하다. 송구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순수 파워를 경기에 모두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지만 꾸준히 경기에 투입되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로 팀은 보고 있다. 조나단 르크로이가 트레이드 된 이후 확실한 주전 포수를 원하는 구단은 수색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사실 르크로이도 기대 이상으로 성장한 선수로 보기 때문에 그보다 마이너 시절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색에게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 평가

크리스 카터가 빠져나갔지만 타선 전반에 파워와 스피드가 돋보인다. 하지만 많은 삼진과 수비에서는 불안한 구석이 있다. 마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양보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젊어졌다. 그리고 팀의 간판이었던 브론의 트레이드 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팀의 간판이었고 아직 기량이 출중해 그가 사라진 이후 과연 팀은 누구를 중심으로 짜이고 날개를 펼칠지가 흠미롭다.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선수로 바라보는 아르시아의 성장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 테임스의 계약은 팀으로서는 모험이 될 수 있지만 가성비 좋은 대박이 될 수도 있다. 산타나, 브록스톤, 수색, 아르시아의 성장이 이 팀에겐 중요하다.

● 벤치

제프 반디, 매니 피냐, 스쿠터 지넷, 허난 페레즈, 야디엘 리베라, 커크 뉴엔와이즈, 마이클 리드, 루이스 브린슨

- 평가

반디와 피냐는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싸울 것이다. 쇼의 영입으로 자리를 잃은 선수가 지넷이다. 팀은 그의 자리에 대해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 혹은 비중있는 벤치 멤버 역할을 할 것이다. 페레즈는 내외야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맨으로 뛸 것이며 베테랑 뉴엔와이즈는 외야에 구멍이 생기면 바로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리베라와 리드등은 내외야에서 로스터 자리를 놓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유망주 브린슨은 적절한 타이밍에 데뷔를 시킬 것이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루이스 브린슨, 조시 해이더, 브렛 필립스, 제이콥 노팅햄, 라이언 코델, 브랜든 우드러프, 마이클 리드

- 평가

좌완으로 98마일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좋은 해이더는 향후 체인지업의 발전 여부에 따라 선발이냐 불펜이냐가 갈릴 것이다. 우드러프는 대학 시절 불펜, 프로 전향후 선발로 뛰고 있는데 컨트롤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변화구를 다듬어야 한다. 포수 겸 1루수 노팅햄의 최대 강점은 파워이다. 하지만 아직 세기가 부족하고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야수 중 최대어는 단연 브린슨이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노말 마자라의 등장으로 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제대로 성장하면 미래 30-30이 가능한 재능의 소유자로 본다. 역시 외야 자원 필립스는 좋은 수비와 강견을 갖추고 있는데 레벨이 올라가며 성적이 흔들려 더 지켜보야 한다.

스피드가 좋은 코델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마이너에서 보이고 있다. 과연 주전급으로 성장할지 지켜볼 선수이다. 리드는 정확도와 스피드, 수비가 좋다. 파워가 아쉬운데 외야 벤치로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해이더의 쓰임새와 브린슨의 데뷔 시기가 가장 큰 관심 거리가 될 것이다.

● 시즌 총평

리빌딩에 들어가 있고 아직 불펜을 비롯해서 영입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제 포스트 브론 시대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는 듯하다. 새로 만드는 팀답게 아직 손볼 곳이 많고 검증이 필요한 선수들이 꽤 보인다.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 선발진, 확실히 믿을 투수가 부족한 불펜, 힘과 스피드에 비해 수비가 아쉬운 주전 몇 몇 등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역시 테임즈의 활약 여부이다. 엄청나게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3년 계약을 줬다는 것은 팀에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주전 1루수로서 그리고 중심 타자로 가성비 높은 선수가 될지 자못 흥미롭다. 여타 리빌딩에 들어가 있는 팀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 성장을 관심있게 바라볼 팀이다. 특히 선발진 보강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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