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필라델피아 - 당장의 베테랑 영입, 어떤 영향 줄까

조회수 2017. 1. 25.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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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시즌 : 71승91패                                                                                                                                  

2012년을 마지막으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5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며 내셔널 리그를 호령하던 멤버들은 라이언 하워드와의 이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해체됐다. 리빌딩의 중심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기용되며 팀은 나름대로 리빌딩이 제대로 된 궤도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잘 에르난데스, 카레론 룹, 오두벨 에레라, 제라드 아익호프, 빈스 벨라스케즈와 같은 선수들이 그 중심에 있다.      

팀의 최대 아킬레스 건은 빈약한 득점력이었다. 30개 팀 중 유일하게 경기당 3점대 득점인 3.77점을 기록했다. OPS도 꼴찌, 타율은 29위, 홈런은 24위에 그쳤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빛을 봤다. 마이켈 프랑코, 에레라, 룹, 타미 조셉등이 그 중심에 서있다. 지난해 주전 야수 중 어느 누구도 30대 선수가 없을 정도로 확실히 물갈이를 한 것이다. 2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4명에 달했다. 아직 경험이 짧은 선수가 주류를 이뤄 득점을 뽑아내는 노하우가 부족한 점은 어쩔 수 없는 성장통으로 보였다. 일단 기록상으론 마운드가 타선보다 나았다. 특히 선발진의 평균 자책점은 전체 18위, 홈런 허용 18위, 탈삼진은 12위, 특히 볼넷 허용은 2위로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정도 성적이었다. 로테이션 역시 전원 20대 젊은 선수들 구성이었다. 아익호프, 벨라스케즈가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레미 헬릭슨도 재기에 성공했다. 아쉬웠던 쪽은 불펜이었다. 장타 허용이 많았고 볼넷을 남발해 가장 안 좋은 조합을 보여 주었다. 마무리 젠마 고메즈를 비롯해서 헥터 네리스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것이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 한해였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클레이 벅홀츠, 션 버넷, 팻 니셱, 호아킨 베와, 세잘 라모스, 페드로 플로리맨, 대니얼 나바, 하위 켄드릭, 마이클 선더스, 브라이언 홀라데이

- 평가

아무래도 지난해 경험 일천한 선수들에 대한 보강이 강하게 이뤄지며 베테랑 위주의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한때 보스턴의 에이스였던 벅홀츠를 영입하며 젊은 투수 위주의 로테이션에 멘토 역할을 기대한다. 허접했던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며 베와, 니섹, 버넷이 합류했다. 라모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 한다. 내야 백업으로 플로리맨을 데려왔고 내외야 모두 커버 가능한 나바와 켄드릭도 새식구가 됐다. 홀라데이는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할 것이다. 팀에서 외야수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소문대로 지난해 토론토에서 커리어 시즌을 만들었던 선더스와 1년에 9백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우익수 자리를 해결했다. 데려온 선수 대다수가 1년 계약이나 계약 마지막 해로 당장의 보강 및 경험 전수 그리고 보험용의 의미가 강하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제레미 헬릭슨(30세) - 185/86 32경기 12승10패 3.71 189이닝 154K/45BB 1.15WHIP  

2012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며 탐파베이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볼넷 허용도 9이닝당 2.14로 풀타임 이후 가장 낮았다. 빠른 볼의 컨트롤과 체인지업에 의존도가 큰 투수이다. 거기에 커브를 배합하는 스타일인데 과거에 던지지 않았던 슬라이더와 커터도 새로운 레파토리로 추가됐다. 구속은 빠르지 않다. 최고 구속이 93마일, 평균은 90마일 정도이다. 빠른 볼 컨트롤을 지난 시즌과 같이 유지해야 한다.

제레미 헬릭슨

2선발: 클레이 벅홀츠(33세) - 190/86 37경기 8승10패 4.78 139.1이닝 93K/55BB 1.33WHIP     

힘든 한해를 보냈다. 선발로 완전히 흔들리며 6.35의 평균 자책점을 보이며 불펜으로 강등됐다. 불펜에서 투구폼을 수정하고 릴리스 포인트에 변화와 함께 셋포지션에서 투구를 했다. 결과가 좋았고 다행인 것은 9월 마지막 5경기 등판에서 3승에 3.14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그의 트레이드는 보스턴과 필리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로 평가되고 있다.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커터와 커브가 주무기이다. 최고 구속은 아직 95마일이 나오고 평균은 92마일이다. 늘 가진 재능이나 구위에 비하면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2008년 이후 시즌 평균 20번 정도의 선발 등판밖에 못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9이닝당 3.55개 볼넷 허용이 최다였다. 관건은 컨트롤을 찾고 부상을 멀리한다면 주목할 투수가 될 수 있다. 어차피 계약 마지막 해이다.

클레이 벅홀츠

3선발: 제라드 아익호프(27세) - 193/108 33경기 11승14패 3.65 197.1이닝 167K/42BB 1.16WHIP

데뷔 후 짧은 2년이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기존의 무기는 커브이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주무기이다. 제2의 변화구 무기가 필요했는데 슬라이더도 역시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컨트롤이다. 마이너 시절부터 컨트롤이 좋았고 더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우는 9이닝당 볼넷이 1.92였다. 메이저 리그 선발로서는 최상위급이다. 최고 구속 95마일에 평균 91마일 가량이다. 2,3선발급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4선발: 빈스 벨라스케즈(25세) - 190/93 24경기 8승6패 4.12 131이닝 152K/45BB 1.33WHIP    

구위상으론 로테이션 최고이다. 빠른 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투심을 구사하는데 빠른 볼의 무브먼트가 상당하다. 98마일까지 구속이 나온다. 평균 구속도 151km에 달한다. 아직 커맨드를 더 다듬어야 하고 변화구에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최고 무기는 역시 빠른 볼이다. 또한 원정에서 5.37로 홈 2.88과 너무 대비된다. 이 점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감안하면 경험이 쌓이면 풀릴 수 있다. 스태미너도 괜찮다. 향후 주목할 투수이다.

5선발: 아론 놀라(24세) - 188/88 20경기 6승9패 4.78 111이닝 121K/29BB 1.31WHIP              

이번 봄에 가장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선수가 놀라이다. 하지만 그의 강점은 빠른 볼, 커브, 체인지업등 이 3가지 구종에 대한 컨트롤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평균 자책점은 높았지만 FIP는 3.08에 불과했다. 투심의 무브먼트도 좋다. 공은 빠르지 않다. 최고 구속이 94마일 정도다. 하지만 던지는 구종 모두의 컨트롤과 무브먼트로 9이닝당 삼진이 9.81개에 달한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20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 역시 2,3선발급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한 선수로 본다.

- 평가                                                                                                                                      

벅홀츠의 영입으로 베테랑과 젊은 기대주의 조합이 이뤄졌다. 또 1년 계약인 베테랑 벅홀츠와 헬릭슨은 상황에 따라 시즌 중 트레이드 미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들 5명 모두는 두 자리 승이 가능하다. 어쩌면 베테랑 두 명이 신예들보다 더 불안할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아주 무난하게 갈 길을 가고 있다. 반면 베테랑 2명의 과거 수 년은 기복과 부상등으로 얼룩져 있다. 이런 불안 요소가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트레이드에 대한 설은 제이크 톰슨, 알렉 애셔, 잭 애플린, 아담 모건, 마크 애이플과 같은 젊은 투수들이 자리를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팀 성적과 당연히 맞물려 있는 이들 성적이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로테이션이다.

● 불펜                                                                                                                                                                      

마무리: 헥터 네리스(28세) - 188/97 79경기 4승4패2세이브 2.58 80.1이닝 102K/30BB 1.11WHIP 사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어쩌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일 수 있다. 지난해 마무리로 전향이 막판에 틀어졌던 젠마 고메즈, 베테랑 호아킨 베와, 에두브레이 라모스등과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일단 재작년과 비교해서 홈런 허용률을 1.79에서 1.01로 줄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262에서 .208로 확 떨어뜨렸다. 투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슬라이더 구사율을 확 줄이고 던진 공의 거의 50%를 스플리터로 바꾸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스플리터의 위력이 ‘팬그래프 닷컴’에 의하면 전체 불펜 투수 중 단연 1위이다. 수치상 2위 토니 바넷의 4배가 넘었다. 97마일의 최고 구속과 우타자 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스플리터 거기에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마무리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불펜 투수들:                                                                                                                                                            

젠마 고메즈, 호아킨 베와, 팻 니섹, 에두브레이 라모스, 조엘리 로드리게스, 세베리노 곤잘레스, 루이스 가르시아, 알렉 애셔

- 평가                                                                                                                                                                        

피트 매캐닌 감독은 당연히 붙박이 마무리를 원한다. 하지만 일단 누가 개막전 마무리를 맡느냐가 중요하다. 잘못된 선택은 시즌 중 변화를 줄 수 있고 집단으로 갈 수도 있다. 가장 경험이 풍부한 베와는 나이가 부담스럽고 니섹은 최근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싱커볼러 고메즈는 지난해 시즌이 흐르며 한계를 드러냈다. 길게 보면 라모스, 로드리게스, 가르시아등이 향후를 바라볼 것이다. 어찌됐던 베와와 니섹은 불펜에 힘이 될 것이다. 위에 언급된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시간을 벌어주는 멘토 역할을 역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통이 예상되지만 작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 선발 라인업        

1번: 세잘 에르난데스(27세) 2B – 178/74 155경기 .294 6홈런 39타점 17도루 66BB/116K .764OPS

재작년 팀의 주축이었던 체이스 어틀리를 계승할 때 준수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유틸리티 맨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도루 성공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수치에서 성장했다. 타율, 수비, 홈런, 출루율등이 부쩍 좋아지며 일단 1번 타자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동 그린 라이트는 사라질 수 있다. 일단 다시 도루 성공률을 끌어 올려야 한다. 좌타석에서 파워는 더 좋지만 우타석에서는 정확도에 집중한다.

2번: 하위 켄드릭(34세) LF – 180/99 146경기 .255 8홈런 40타점 10도루 50BB/96K .691OPS        

작년 다저스에서 본격적으로 좌익수로 뛰기 시작했다. 현재 상태라면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수비에서 강점을 찾기는 어렵다. 지난해 데뷔 이후 최저 타율이었다. 그의 경력을 보면 아무래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2루 수비가 확실히 그에겐 편하다. 하지만 당장은 뛸 수가 없다. 베테랑으로 좋은 컨택트 능력은 타선에서도 어차피 필요한 부분이다. 그 역시 올해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다.

3번: 오두벨 에레라(25세) CF – 180/93 159경기 .286 15홈런 49타점 25도루 63BB/134K .781OPS

과거 1라운드 지명 선수로 데뷔하자마자 주전이 되었고 2년만에 5년간 3050만달러의 계약을 얻어냈다. 팀에서 그만큼 확신을 가졌다는 방증이다.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던 홈런 수치도 늘어났고 수비는 평이 갈린다. 슈퍼 캐치를 잘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식도 그렇고 세이버 매트릭스 상으로도 좋다. 하지만 타구 판단이 늦은 경우가 적지 않다. 하여튼 전반적인 평가는 높다. 룰5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이다. 텍사스는 너무 아쉬울 것이다. 2루수에서 센터로 전향했는데 확실한 것은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파워가 더 좋아질 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정확도와 스피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긴 안목의 성공 가도를 달릴지를 지켜볼 선수이다.

4번: 마이켈 프랑코(25세) 3B – 185/97 152경기 .255 25홈런 88타점 1도루 40BB/106K .733OPS

마이너 시절부터 그의 파워 잠재력은 관심을 받았고 재작년 데뷔하며 부상전까지 기대를 충족 시켰다. 팔의 힘에 많이 의존한다는 평가를 듣지만 그의 파워는 신기루는 아니다. 문제는 타율이다. 장타자 유형으로 삼진이 그리 많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2할 중반대에 30개 홈런을 치느냐와 2할 후반대 30홈런 타자와 차이는 상당하다. 배트 스피드가 상당해 타율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팀은 기대한다. 강한 어깨는 돋보이지만 수비에 기복이 있다. 에레라와 함께 팀타선의 미래다.

5번: 타미 조셉(26세) 1B – 185/99 107경기 .257 21홈런 47타점 1도루 22BB/75K .813OPS          

마이너 시절 뇌진탕 휴유증으로 고생을 하며 자연스럽게 1루수 비중이 늘어났고 이제 팀을 떠난 라이언 하워드의 후계자로 매트 클렌탁 단장이 선언했다. 어차피 포수로서 능력에 좋은 평가도 듣지 못했다. 고무적인 것은 작년 첫 기회를 잡았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컨택트 능력도 좋아졌고 선구안도 좋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파워가 프랑코를 앞선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1루 수비도 좋지는 못하지만 과거 하워드를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6번: 마이클 선더스(31세) RF – 193/95 140경기 .253 24홈런 57타점 1도루 59BB/157K .815OPS

시애틀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다 마침내 작년 토론토에서 본인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수치상 괜찮은 기록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1년 계약에 그친 가장 큰 이유는 후반기의 극심한 부진이다. 전반기 .298의 타율에 16개 홈런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178에 8개 홈런에 그치며 맘에 드는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공을 잘 보지만 삼진은 많이 당한다. 그리고 성적에 비해 타점이 지나치게 낮다. 재작년 무릎 수술 이후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 범위도 많이 줄었다. FA 재수생으로 2할 중반대 타율과 20개 정도의 홈런을 쳐줘야하고 후반기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7번: 카메론 럽(29세) C – 188/117 105경기 .252 16홈런 54타점 1도루 24BB/114K .750OPS    

201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부터 필리스 토박이 선수이다. 그동안은 카를로스 루이스의 백업으로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15시즌부터 장타력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루이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기회를 잡았고 주전으로 인정을 받았다. 좌투수에게 .324를 기록했고 우투수 상대 타율은 .237에 불과하지만 12개 홈런을 뽑아냈다. 풀타임으로 장타 수치를 계속 발휘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수비는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도루 저지율도 좋았는데 지난해는 주춤했다. 공수에 걸쳐 실망을 주지는 않을 선수로 팀은 보고 있다.

8번: 프레디 갈비스(27세) SS – 178/86 158경기 .241 20홈런 67타점 17도루 25BB/136K .673OPS

마이너를 거치며 갈비스는 약한 방망이지만 수비가 좋은 선수로 인지됐다. 하지만 ‘15시즌 유격수로서 준수한 성적을 보였고 지난해 타율은 떨어졌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20홈런을 만들어냈다. 마이너까지 포함해 한시즌 9개 홈런이 최고였는데 정말 깜짝 성적이었다. 지난 3년간 그를 괴롭히면서도 동기 부여가 된 것은 팀내 탑 유망주 JP 크로포드의 존재였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이다. 또 다시 이렇게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좋은 수비가 있다는 점은 그에게 강점이다. 일단 주전으로 시즌에 들어갈 것이며 다시 자리를 방어할지 흥미롭다.

- 평가                                                                                                                                                                        

일견 지난해 라인업과 비교하면 켄드릭과 선더스를 제외하면 큰 변화를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조금씩 형태를 잡아가고 있다. 프랭코, 조셉의 장타와 에레라, 에르난데스의 정확도와 스피드등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더스의 영입으로 하위 타선이 조금 더 무게감이 느껴진다. 마치 마운드에 베테랑 영입이 잇달은 것처럼 마찬가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퀸과 같은 외야 유망주도 있지만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이기는 법을 아는, 임팩트가 있는 선수 영입을 원하는 것이다. 리빌딩을 하는 팀들에게 흔히 보는 현상이지만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고 하위 타선은 장타력에 비해 정확도가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상위 타선의 안정이 필요하고 하위 타선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 벤치        

브라이언 홀라데이, 호르헤 알파로, 다니엘 나바, 안드레스 블랑코, 아론 알데어, 타일러 괴델, 로만 퀸, JP 크로포드

- 평가                                                                                                                                                                        

일단 알파로가 차기 주전 포수지만 플레잉 타임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베테랑 홀라데이가 당장의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바도 내외야가 가능한 백업 멤버로 가치가 있다. 블랑코는 내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으로 쓰임새가 높을 것이다. 팀 내 최고 유망주 크로포드도 마찬가지이다. 당장은 갈비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인데 그가 삐긋하면 마이너에서 바로 콜업이 될 선수로 본다. 외야 백업에서 퀸은 주전 아니면 역시 마이너에서 꾸준한 출장을 팀을 원하고 있다. 그러면 선더스의 영입으로 벤치로 밀려난 알데어가 제4의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도는 소문처럼 외야의 보강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벤치 멤버와 주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좀 더 베테랑 영입이 필요하다. 향후 주전으로 바라보는 선수들이 꽤 있어 당장의 벤치는 지켜봐야 한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JP 크로포드, 닉 윌리엄스, 호르헤 알파로, 로만 퀸, 닉 피베타, 벤 리블리

- 평가                                                                                                                                                                        

팀 내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그들 중에는 피베타가 있다. 90마일 중반대 빠른 볼과 준수한 브레이킹 볼을 갖추고 있다. 아직 체인지업이 약하고 커맨드를 다듬어야 한다. 불펜도 가능성이 있다. 리블리는 우완 싱그라니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투구폼의 소유자이다. 94마일의 구속에 커브와 체인지업이 준수하다. 알파로는 강력한 어깨와 파워의 소유자로 미래의 포수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주전으로 밀어줄 것이다. 팀내 넘버원 유망주 크로포드는 파워는 돋보이지 않지만 수준급의 수비와 방망이의 정확도등으로 갈비스를 강력히 위협할 것이다. 외야 자원 퀸과 윌리엄스는 자신만의 강점이 확실하다. 퀸은 스피드가 최상급이다. 수비도 좋지만 아직 방망이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윌리엄스는 방망이가 강점이다. 수비는 평균적이지만 공격형 외야수로 눈길을 끌 것이다. 숫적으로 많아 보이진 않지만 조만간 주전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보인다.

● 시즌 총평        

현재 팀은 리빌딩의 흐름에 만족을 하고 있다. 작년 눈에 나타난 성적보다 가능성적인 측면에서 희망을 충분히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보인다. 그러면서 경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베테랑 위주의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물론 팀의 미래가 아니지만 충분히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가 이들에겐 상당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나름대로 주전들은 자리를 잡고 있지만 몇 몇 포지션은 유망주와의 충돌로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 영입전이 끝나지 않았다. 이제 꾸준함과 올바른 선택이 리빌딩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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