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인사이드]"멤버가 누구예요?" 달라진 LoL 이적 풍속

최민숙 입력 2016. 12. 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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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들의 이적 풍속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단순히 고액 연봉만 바라보고 이적하기보다 팀 분위기와 전력을 꼼꼼히 따지는 선수들이 늘었다. 이처럼 선수들이 팀 전력을 중요시 생각하게 되자, 프로게임단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다른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롤드컵 우승으로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선수들이 입단 시 연봉이 다소 적더라도 팀의 전력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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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전력' 원하는 선수들, 프로게임단 전체 전력 중요성 커져
목표는 우승! '데프트' 김혁규,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왼쪽부터).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들의 이적 풍속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단순히 고액 연봉만 바라보고 이적하기보다 팀 분위기와 전력을 꼼꼼히 따지는 선수들이 늘었다.


LoL 선수들의 계약이 대부분 종료되는 11월 30일을 전후로 선수들의 팀 이동 소식이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다. LoL 선수들은 연봉도 연봉이지만, 국내 LoL 리그인 롤챔스 및 세계 대회 ‘롤드컵’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스멥’ 송경호, ‘피넛’ 한왕호 등 이름난 선수들이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외국행 대신 한국 잔류를 선택한 것만 봐도, 선수들이 우승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kt에 입단한 ‘데프트’ 김혁규는 ‘롤드컵’ 우승을 위해 중국의 고액 연봉도 마다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김혁규는 “롤드컵 우승이 큰 한국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롤드컵 우승이 가능할 정도의 전력이 뒷받침되는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뜻이었다.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한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2017시즌 kt에서 활동한다.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과 재계약한 kt는 ‘스멥’ 송경호와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등 대형 영입 소식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팀과 선수들이 바라는 우승급 전력을 갖추게 됐다. 김혁규뿐만 아니라 kt에 입단한 다른 선수들도 우승 가능성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선수들이 팀 전력을 중요시 생각하게 되자, 프로게임단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다른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최근 선수들이 확정된 멤버들을 보고 입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예전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 프로게이머는 게임단과의 연봉 협상 당시 “롤챔스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에 남은 것이 아니다. 목표는 오직 우승이며 내 실력에 자신 있다. 그러나 팀원의 기량이 부족하면 우승하기가 어려우므로, 실력 좋은 팀원들이 합류하면 입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16시즌부터 상금이 대폭 증가한 '롤드컵' LoL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 


이런 배경에는 ‘롤드컵 우승’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대폭 증가한 상금의 영향도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6 롤드컵부터 롤드컵 상품의 판매금액 일부를 상금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2016 롤드컵에선 ‘챔피언십 제드’ 스킨과 와드 스킨의 25%가 추가 상금으로 적립돼 롤드컵 총상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10월 말 기준 총상금 규모가 기존 213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에서 507만 달러(한화 약 59억 4000만 원)로 증가했고, 매년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7000만 원) 고정이던 우승 상금도 두 배 이상 뛰었다. 롤드컵 우승으로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선수들이 입단 시 연봉이 다소 적더라도 팀의 전력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모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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