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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다이제스트] 中 골프여제 펑 샨샨, LPGA 사임 다비서 시즌 첫 승

조회수 2016. 10. 31. 1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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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퀸' 이승현, KLPGA 시즌 2승 달성

PGA WGC HSBC 챔피언스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 서코스(파 72 ㆍ7,266야드)에서 개막한 WGC–HSBC 챔피언스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WGC 시리즈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이번 대회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마쓰야마 히데키는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18억 5,000만 원)을 획득하게 되었다.

일본의 천재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가 HSBC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마쓰야마는 30일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과 대니얼 버거를 7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의 활약으로 31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마쓰야마 히데키는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5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한 로리 맥킬로이는 지난 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에 랭크해 다시 한 번 1위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승부의 순간>

마쓰야마의 집중력은 대회가 진행되는 4라운드 내내 빛났다. 특히 4라운드 13번 홀에서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직감했다. 13번 홀에서 보여준 10m의 롱 버디 버팅 성공으로 많은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5번 홀 역시 절묘한 어프로치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머신’이라는 별명도 함께 얻게 되었다.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노승열이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첫 톱10에 진입했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WGC-HSBC 챔피언스로 ‘톱랭커’들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은 거두기 쉬워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의 코디 그리블이 PGA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사진=PGA투어 페이스북

실제로 2014년 닉 테일러가 PGA투어 입성 4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해에는 피터 멀너티가 부진 끝에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복귀해 3경기 만에 정상에 올라 매년 ‘루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올 시즌 PGA투어 정규 멤버로 데뷔한 코디 그리블이 2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민휘는 11언더파 합계 277타로 공동 14위, 위창수는 3언더파 285타로 57위를 기록했다.


<승부의 순간>

코디 그리블은 대회 마지막 날 후반 홀(9번 홀~18번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특히 16번 홀(파 4)의 어프로치 샷이 홀 컵 1.2m 거리에서 정확히 멈추며 많은 갤러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그리블은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직감하였다. 이번 우승으로 그리블은 우승 상금 75만 6천 달러 (8억 6000만 원)를 획득하게 되었다.



LPGA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양희영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중국의 펑 샨샨은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치했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펑 샨샨. 사진=L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양희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셋째 날 경기가 지연되면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재역전을 노렸지만 흐름이 끊기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야 했다.


<승부의 순간>

1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노린 양희영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압박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경기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양희영의 흐름이 끊겼고,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선두를 따라잡지 못했다. 펑 샨샨은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KLPGA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대회 합계 17언더파 199타)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에 입 맞추며 시즌 2승, KLPGA 통산 5승을 챙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시즌 2승을 거둔 이승현. 사진=KLPGA투어 페이스북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승현은 9번 홀까지 6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파4)부터 퍼팅이 흔들리며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13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 사이 경쟁자 이정은5(28·교촌F&B)의 맹추격이 시작되었다. 전반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마친 이정은은 후반에도 1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결국 마지막 홀인 18번(파4)만 남겨둔 상황에서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이승현과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승부의 순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승부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17번 홀에서 공동 선두자리를 내준 이승현은 흔들릴 법도 했지만, 12m에 달하는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정은은 1m 남짓 짧은 거리의 퍼팅도 홀컵을 빗겨나가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승리의 여신이 이승현을 향해 미소 짓는 순간이었다.



JLPGA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신지애가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저력을 발휘했다.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지희를 1타차로 따돌리며 대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신지애. 사진=JL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지난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 우승 후 4개월 만에 시즌 3승째를 올린 신지애는 우승 상금 1,440만 엔(약 1억 5,690만 원)을 더하며 JLPGA 투어 상금왕에 대한 꿈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2위까지 뛰어오른 신지애가 남은 4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다면 사상 최초 한·미·일 상금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승부의 순간>

3언더파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1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9번 홀에서 이글을 추가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지희와 달리 이어진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신지애는 16번 홀에서 5m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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