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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의 1S1B] 프리미어 12, 제 목소리 내고 나갑시다

조회수 2015. 11. 23.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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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칼럼을 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죠.^^ 한.일전 승리와 대회 우승이 가져다 준 선물은 무척 달콤하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거죠. 할 말은 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프리미어12의 연령 제한을 찬성해 주셨습니다. 전제 조건은 "대회가 계속 이렇게 진행될거라면"이었습니다.

글러브님은 "백퍼공감 합니다..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언제까지 애국심에 호소할거냐구요?? 25세 이하면 선수들 동기부여도 충분하구요 솔직히 국대주전급에서 프리미어12가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 애국심은 이제 그만"이라는 의견 주셨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이셨는데요.

새녘님은 "2군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은데... 동기부여도 되고...숨은 인재 발굴도 하고..."라고 해주셨구요.

TEDDY쌤님은 "25세라는 기준도 조금은 모호한 기준이라고 보이네요. 프로야구 각 팀에 25세 이하의 주전급 선수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는지도 그렇고요. 하지만 WBC와 다르게 프리미어12는 이대로 우리 국가대표를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라고 의견과 함께 공감을 표해 주셨습니다.

강철구님은 "저도 불참보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대회 운영 미숙, 경기장 시설 관리 미숙등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도에서 주저 앉아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게 뭔가 싶네요, 거기에 일본이 마음대로 대회 일정을 바꾸는 대회라.... 국가 대항전 맞나요? 정수빈 같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 쌓기엔 최적의 대회인듯 싶고, 모두 미국으로 진출하는 이때 선수 발굴, 육성에 힘을 써야 할 때이지 않나 싶네요... 이왕 여기까지 온거 일단 4강 이겨서 적지에서 찬물 한바가지 제대로 퍼붓고 왔음 좋겠습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도도민님은 "완전 공감! 그리고 프리미어12에 25세 이하 출전선수 중 일부를 아시안게임이나 부활할지 모르는 올림픽에 일부쿼터 혹은 우선권을 부여해주는것이 어떨까요? 그럼 젊은선수들 차출도 팀에서 적극적으로하지않을지?"라는 의견을 내 주셨습니다.

사실은 불참을 포함해 더 거친 의견을 남기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칼럼이 한.일전 이전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 듯 합니다.

헌데 빠지긴 좀 힘들어 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음 대회는 (올림픽에 재진입한다는 전제하에)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죠. 올림픽 예선이라면 베스트 전력을 또 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죠.

대신 할 말은 제대로 하고 대회에 참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해도 이런식의 운영이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과 의지력을 보여줬기에 망정이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운영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더 말해봐야 손가락만 아프구요...

어찌됐건 다음 대회는 참가 이전에 장난질을 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0일이었던 4강전이 일본 진출시 19일로 바뀐다는 건 이미 대회 규정에 정해져 있었다죠. 우리가 늦게 통보를 받았던 것이더군요. 이런 일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규정과 스케줄을 꼼꼼히 점검학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들은 수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 흥행에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증명됐다고 봅니다. 그 힘을 이제 외교적 행정력에 써야 합니다.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야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한 번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큰 일 해낸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는 이런 대접 안 받게 해주겠다는 약속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 대회에선 보다 당당하게, 아니 수준에 맞는 대우 받는 대표팀을 기원해 봅니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Daum스포츠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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