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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라운지] V리그 남자부 사령탑의 출사표와 전망

조회수 2015. 10. 9. 0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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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NH농협 V-리그가 오는 10일 기지개를 켠다.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OK저축은행과 준우승팀 삼성화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반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격돌로 서막을 연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7연패 아성을 깨고 창단 2년 만에 첫 정상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의 2연패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신치용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임도헌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는 복수혈전을 노린다. 이 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KB손해보험 등 7팀이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지난 6일, 미디어데이서부터 불꽃이 튀었다. 특히 김상우 우리카드, 최태웅 현대캐피탈, 임도훈 삼성화재, 강성형 KB손해보험 등 40대 신임 사령탑들이 재치 넘치는 입담과 남다른 포부로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 했다. 7개팀 사령탑들의 출사표와 시즌 전망으로 새 시즌을 가늠해봤다.

▲김세진(41) OK저축은행

지난 시즌 뒤에 있었는데 제일 먼저 소감을 밝힌다. 신분이 상승됐다.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 시즌을 조금 빨리 시작하는 것 같다. 준비부족 소식을 들려드려서 팬들께 죄송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해서 정상의 문을 두드려보겠다.

모든 팀이 좋은 선수 영입과 준비를 해서 어느 팀을 딱 꼽기가 어렵다. 전혀 예상을 못하겠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 연습 경기를 한 번도 못했다. 단 한 번도 연습 경기를 못 하고 리그를 치르는 게 처음인 걸로 안다. 중간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임도헌(43) 삼성화재

항상 정상에 있다가 이번엔 도전자로 시작한다.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 젊은 감독으로 패기와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3강 4중 같다. 저축은행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3강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좋다. 다른 4팀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배구는 두 팀의 6-4의 전력이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장기레이스 동안 팀웍을 잘 맞추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3팀이 될 것 같다.

▲신영철(51) 한국전력

지난해는 뒤에 앉아 있었다. 앞에 내려오고 싶다고 했는데 내려오면서 약속을 지켰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다. 전광인이 아직까지 공을 못 만지고 있다. 경기를 못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은 항상 준비가 돼 있다.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본다. 저축은행도 시몬이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라 본다. 남은 한 자리는 다들어갈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3위만 해주면 좋은데 그 밑으로 떨어지면 내 자리가 위태로울 것 같다(웃음).

▲김종민(41) 대한항공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픔을 거울 삼아 절치부심해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졌을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전력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다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라고 말해줘서 감사하다. 예상에 밀리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두 팀의 전력이 6-4 정도면 그날 컨디션에 따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태웅(39) 현대캐피탈

높은 곳에 있어서 자랑스러운 줄 알았는데 앞으로 가야 자랑스럽다는 걸 알았다. 스피드한 배구를 하려고 한다. 한국 배구의 숙원인 스피드 배구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밝은 팀, 스마트한 팀, 승부욕이 강한 팀을 만들려고 한다. 올 시즌을 기대해달라.

현대캐피탈이 매년 우승후보라고 거론됐는데 안나오는 게 처음인 것 같다. 아직 외국인 선수도 안온 팀이 있어서 예상하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 체력 관리를 잘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다.

▲강성형(45) KB손해보험

올 시즌 KB라는 새 이름을 갖고 첫 시즌을 맞이한다.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팀들이 우승 저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우리팀 역시 앞서 있지 않지만 뒤진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

▲김상우(42) 우리카드

우리는 지난해 상당히 어려웠다. 더 내려갈 곳이 없는 만큼 부담 없이 해보겠다. 승패에 있어 물러서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임하겠다. 신영철 감독을 따라 반드시 내년에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후보로 우리를 얘기 안해줘서 서운하지만 6-4 정도의 전력은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해줘 큰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는 코보컵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 독하게 달려들어보겠다. 우승후보는 대한항공 같다.

OSEN 이균재 기자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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