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레이드설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장강훈 2016. 4. 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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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이 19일 불거진 트레이드 논란에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팀을) 흔드는 방법도 참 다양하네요.”

한화 관계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최근 김성근 감독의 경기 운용법을 놓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 논란에 휩싸였다. 유망주 투수와 내야수를 매물로 내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김성근 감독은 “아니다”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스포츠서울 취재결과 트레이드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드는 10개구단 모든 감독이 항상 생각한다. 부족한 전력을 채우기 위한 방편도 되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도구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좋은 팀도 당장은 아니지만 내재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고전하는 팀은 당장 구멍난 곳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트레이드라는 게 양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성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모 구단이 한화와 트레이드를 구상했다. 부족한 포지션도 있고 베테랑들이 많아 예비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해당구단 관계자는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야수가 필요하다. 포수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한화쪽도 관심을 보였다. 카드가 맞으면 언제든 성사될 수 있지만 한화 역시 부상자가 많아 상대가 원하는 카드를 맞춰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런데 양팀 감독끼리 의사타진 수준의 논의가 오가기도 전에 변수가 생겼다. 예기치 않은 부상자들이 발생해 서로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 누수가 생긴 것이다. 이 구단 관계자는 “논의하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됐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19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주말 이후 일단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화쪽도 카드가 마땅치 않아 쉽게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 구단은 투수를 원하지도 않았다. 한화측 관계자도 “트레이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더군다나 언급된 선수들은 최근 감독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온라인상에서 떠돌아 다니는 얘기가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답답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접한 해당 선수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팀 성적이 바닥을 찍은 상태라 누구보다 선수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도 벅찬데 각종 루머들이 매일 튀어나와 힘이 많이 빠진다”며 어깨를 늘어뜨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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